UPDATED. 2024-04-24 19:30 (수)
동아대 석당박물관,‘처음 열어보는 부산고고회의 흔적’ 특별전 개최
동아대 석당박물관,‘처음 열어보는 부산고고회의 흔적’ 특별전 개최
  • 하영
  • 승인 2020.11.12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활동했던 부산고고회 수집 유물 100여 점 처음 공개 눈길
-“부산지역 패총에 대한 지난 세대 성과 정리하고 우리나라 패총 연구 도움 주는 계기”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관장 김기수)이 ‘처음 열어보는 부산고고회의 흔적’ 특별전을 다음달 27일까지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석당박물관 로비 등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선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활동했던 부산고고회가 수집한 유물 100여 점이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번 특별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부산고고회는 1930~1940년대 초반까지 활동한 일본인 아마추어 고고학자들의 모임으로 동삼동패총(사적 제266호)과 영선동패총 등 부산지역 패총을 발견하고 수습 조사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주도 고적조사에서 특별히 주목하지 않았던 선사·원사시대 패총을 조사한 부산고고회 자료는 우리나라 패총 연구의 가장 기초가 되는 자료다.

이번 전시는 이들의 패총 발견 및 수습 조사 흔적을 따라 이뤄져 있으며 광복 이후 우리의 발굴 및 연구 성과도 함께 맛볼 수 있다.

김 관장은 “이번 특별전이 부산지역 패총에 대한 지난 세대 성과를 정리하고 우리나라 패총에 관한 연구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동아대 박물관은 대학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시, 교육,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전 관람은 코로나19가 끝날 전까지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통한 개인 관람만 가능하며 온라인 사전예약 관람 기간엔 시간당 30명까지 선착순 예약, 하루 총 5차례 운영된다. 온라인 사전예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아대 석당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개인이 1회 예약 가능한 인원은 1~5명이고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며 발열체크와 손 소독, 인적사항 작성 뒤 이용 가능하다. 입장 시간은 매주 화~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며 사전예약 관람 기간 동안 도슨트(Docent·전문해설가) 전시 해설은 제공되지 않는다.

한편 석당박물관의 ‘처음 열어보는 부산고고회의 흔적’ 특별전 개막식은 이해우 동아대 총장과 김 관장, 김두철 부산대박물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오후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에서 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