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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10곳 가운데 6곳, 법인이 직접 총장 임명
사립대 10곳 가운데 6곳, 법인이 직접 총장 임명
  • 장성환
  • 승인 2020.11.02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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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전체의 6.5% 불과… "교수 중심 총장 선출"

전국 사립대 10곳 중 6곳 이상이 법인에서 총장을 직접 임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하는 대학은 불과 6곳에 머물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윤영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0년 사립대학 총장 선출제도 현황’ 자료에서 93개 사립 일반대의 총장 선출 제도를 분석한 결과 이들 대학의 61.3%(57곳)가 법인에서 직접 총장을 임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제출 대학 가운데 직선제를 실시하는 대학은 단 6곳(6.5%)뿐이었다. 이 중 교직원만 직접선거로 총장 선출에 참여하는 대학은 2곳, 교수·직원·학생·동문 등 다양한 대학 구성원이 직접선거로 총장 선출에 참여하는 대학은 4곳에 불과했다.

또한 총장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립대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학생 참여를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장 직선제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교수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하고 있는 한국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여러 대학 구성원들이 총장 선출에 참여하고 있긴 했으나 여전히 교수 중심이었다.

윤 의원은 “총장 선출에 있어 법인 임명제가 아닌 간선제나 직선제를 채택하는 사립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법인 임명제를 고수하는 대학이 다수인 만큼 보다 다양한 구성원의 총장 선출 참여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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