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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언 인하대 명예교수, 한중일 비교연구로‘세종문화상’ 수상
김광언 인하대 명예교수, 한중일 비교연구로‘세종문화상’ 수상
  • 방완재
  • 승인 2020.10.09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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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뒷간부터 부엌, 우물까지
한중일 민속 폭넓게 연구한 유일한 학자
제39회 세종문화상을 받은 김광언 인하대 명예교수
제39회 세종문화상을 받은 김광언 인하대 명예교수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김광언 사회교육과 명예교수가 제39회 ‘세종문화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과 창조정신을 기리고자 1982년에 제정한 대통령 표창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한국문화·예술·학술·국제문화교류·문화다양성 등 5개 부문별로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김 교수는 한중일 민속문화를 폭넓게 비교한 연구업적으로 학술부문 수상자에 선정됐다. 지난 30여 년간 문화재 위원과 국립민속박물관장 등을 지내며 ‘동아시아의 뒷간’과 ‘동아시아의 부엌’, ‘동아시아의 우물’, ‘쟁기연구’, ‘동아시아의 놀이’ 등 30여 권을 집필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뒷간과 우물 등 한중일 민속문화를 다방면으로 비교 연구한 학자는 동아시아 3국에서 김 교수가 유일하다”며 김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밝혔다.

김 교수가 본격적인 한중일 비교연구를 시작한 것은 1988년 ‘한국의 주거민속지’를 낸 이후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거의 매년 한국 시골마을과 중국, 일본을 누비며 문헌 속 주거민속을 직접 확인하고 규명했다.

김 교수는 “모든 국가는 그 고유문화와 민족성을 바탕으로 외래문화를 변형하기 때문에 같은 문화는 없다”며 “같은 듯 다른 한중일 세 나라를 비교하면 우리나라 민속문화의 특색을 더욱 뚜렷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민속학자로서 본업인 연구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한중일 민속문화를 비교연구하며 집필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며 연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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