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 클라인 할레비 지음 | 유강은 옮김 | 경당 | 336쪽
서정적 어조로 가슴을 울리는 이 책은 장벽 너머로 손을 뻗으려는 한 이스라엘인의 열망을 담고 있다. 줄줄이 이어지는 편지에서 요시 클라인 할레비는 한 세기 가까이 계속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이데올로기적·감정적 매듭을 풀려는 노력을 거듭한다.
분쟁의 양쪽 당사자를 넘어 모든 세계 시민들에게 건네는 이 도발적인 편지 모음집은 오늘날 세계에 절실히 필요한 열정과 존중이 넘치는 담론이다. 또한 이 지역의 운명을 결정할 주체인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이 감당해야 할 고통스러운 선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에필로그에는 저자의 편지를 읽은 팔레스타인 이웃들이 진솔한 호응과 반론을 담아 보내온 답장들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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