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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국외 한국어 교육자 연수, 뉴노멀 시대의 미래 교육 현장에 가다
국립국어원 국외 한국어 교육자 연수, 뉴노멀 시대의 미래 교육 현장에 가다
  • 장정안
  • 승인 2020.09.22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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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이화여대 교수

“강의는 물론 문화 체험과 멘토링, 지도교수 면담과 발표회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실시간 비대면 환경에서 구현됐다. 물리적 공간에서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실제로 만난 것과 같은 체험과 상호작용이 있는 온라인 연수회의 발전 가능성을 실감했다.”

언택트 사회로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을 활용한 여러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교육계 역시 변화의 전면에서 비대면 시대를 주도하는 분야이다. 그 동안 외국인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한국어 교육 전문 연수들은 이들의 한국 방문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진행되어 왔다. 이런 가운데 국립국어원의 연수회인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는 비대면 상황에서 발 빠른 변화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립국어원 국외 한국어 교육자 연수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립국어원 국외 한국어 교육자 연수

이 연수회는 국외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가로서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오프라인으로 실시해 왔다. 교육 및 연구 역량 강화 외에도 국내외 전문가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공유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국외 한국어 전문가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전문적인 방한 연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왔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연수회 진행이 어렵게 되면서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사업 책임을 맡고 있는 이해영 이화여대 교수(국제대학원 한국학과)는 “전 과정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시도가 과연 오프라인 연수회와 같은 교육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며 “온라인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전 동영상 강의 시청과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결합한 블렌디드 강의 방식, 사전 현장 답사 영상 촬영을 활용해 현장감을 높인 문화 체험, 연수 참여자 대상 1:1 멘토링 관리 체계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했다. 참가자들에게 연수의 현장감과 소속감을 제공해 참여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교수는 연수회의 강점을 “만나지 않고 만나는, 오지 않고 온 것과 같은 체험”과 “뉴 노멀 시대의 교육 현장의 변화를 체험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번 연수회의 성공은 향후 기술 발전과 더불어 미래 지향적 교육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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