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삼 지음 | 타흐리르 | 280쪽
자본 금융주의 시대에 여전히 세상을 바꾸려는 이들이 있다. 그들을 박석삼 저자는 ‘혁명 없는 혁명가들’이라고 명명했다. 즉, 비혁명적 시기에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고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존재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특히 책은 유럽 좌파에 집중한다. 1989년을 경계로 촉발된 유럽 좌파의 재편과 재구성에 대해 어떠한 틀로 파악하고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는지 살펴본다. 이에 대한 분석은 결국 지구화된 신자유주의 시대의 고민과 실천으로 확장된다. 한국의 좌파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박석삼 저자는 유럽의 많은 좌파당들이 제도권 내에 들어갔으나 반자본주의 정치를 전진시킨 경우가 없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젠 정말 설득력 있고 실현가능한 좌파적 대안과 전략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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