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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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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호 기자
  • 승인 2020.09.07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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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종족성과 민족주의, 그 오랜 역사와 깊은 뿌리
아자 가트, 알렉산더 야콥슨 지음 | 유나영 옮김 | 교유서가 | 606쪽
책 표지. @교유서가.
책 표지. @교유서가.

민족을 떠나서 그 어떤 개인도 살아갈 수 없다. 그렇다면 민족주의는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저자 아자 가트와 알렉산더 야콥슨은 민족이 근대에 상상된 혹은 발명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즉, 민족(종족)은 수천 년 전 국가가 시작된 이래로 존재해왔다. 그는 종족성과 민족주의의 근원을 추적한다. 

이 책은 종족성과 민족주의의 폭발적 성격과, 그것이 정체성과 연대를 형성하는 더욱 해방적이고 이타적인 역할까지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민족이라는 현상은 이른 역사 속에서 진화해왔다. 생겨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민족(혹은 민족주의)은 발전해왔다. 그래서 민족은 '원초적'이진 않다. 저자 아자 가트와 알렉산더 야콥슨은 근대성이 촉발시킨 근대 민족주의를 인정하면서도 민족을 근대에만 국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시민적 민족’은 종족적 기반 위에 건설되었다는 설명이다. 

책에 따르면, 민족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민족이란, 친족과 문화를 공유한다는 뚜렷한 의식을 지녔으며 국가 내에서 정치적 주권/자치권을 가졌거나 이를 추구하는 집단이다.”(5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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