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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로 스마트한 학교 개방…공간 중개 플랫폼 ‘스쿨쉐어링’
IT기술로 스마트한 학교 개방…공간 중개 플랫폼 ‘스쿨쉐어링’
  • 김현수
  • 승인 2020.09.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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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잇, 대학 수익 · 관리 두 마리 토끼 잡도록 설계 

코로나19 이후 국내 대학 공간 사업화 뉴 노멀 주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국내 대학들의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위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신입생 모집률 감소, 장기간 등록금 동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외국인 유학생 감소 등으로 대학들의 재정 상태는 악화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짐에 따라 등록금 반환에 드는 재원 부담을 놓고 책임공방이 일면서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대학들의 고민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위기를 국내 대학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중국과 핀란드 등 해외 대학은 학교의 유휴 공간을 개방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중국은 본인 확인만 하면 대학에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고, 핀란드는 이용을 희망하는 지역주민이 신청서를 작성해 학교 안에서 스포츠 클럽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 개방은 학교 측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이고 안전한 관리가 전제조건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교 공간 전문 사업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수익과 안전관리를 모두 잡은 사례가 있다. 바로 지난 4월 서울 성북구 서경대학교 야외에서 진행된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다. 약 2천여명이 응시한 가운데 진행된 대규모 시험이지만, 체계적인 방역 절차 및 응시자 간 일정 거리를 유지한 덕분에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야외 시험의 성공 사례가 업계에 알려지면서 시험 장소 대관을 전담한 쉐어잇㈜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쉐어잇(대표 박상준)은 학교의 유휴공간을 필요한 기관 혹은 개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공간 중개 플랫폼 ‘스쿨쉐어링’을 운영한다.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유경제 기업이자 소셜 벤처 기업으로 설립 4년이 지난 지금 ‘유일무이한 IT 기술 기반의 학교 공간 중개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현재 21개 학교의 약 9천 여개의 시설이 등록 되어 있으며, 누적 이용자 수가 35만 명을 돌파하며 큰 폭으로 성장해 왔다.

쉐어잇은 지난 2017년 서울특별시 공유 경제 기업 제85호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기업으로 지정되어 공간 공유 관련 정부 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업성과 공공성, 기술력과 실행력을 높게 평가 받아 산업은행, 한국과학기술 지주, 연세대학교 기술지주 등 복수의 기관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스쿨쉐어링은 학교 내의 모든 공간을 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 공간을 필요로 하는 개인, 단체 등에게 연결하는 공간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1. 첫째, 스쿨쉐어링은 자체 전수 조사를 통해 공간을 데이터화 하여 대관 가능한 학교 공간의 상세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고 손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간편성과 편리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는 스쿨쉐어링의 ERP 시스템(행정지원시스템)을 무료로 제공 받아 사업 운영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쉽고 빠르게 공간을 예약할 수 있다.

  2. 둘째, 학교는 스쿨쉐어링의 ERP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일정 관리를 진행하고, 기존의 번거로운 대관 업무 일체 (예약, 결제, 보고서 작성 등)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결제, 매출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분석할 수 있어 행정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3. 셋째, 각종 행사 진행 시 현장 관리자가 투입되어 행사 및 활동을 감독하여 학교 시설물을 사용 전 상태로 원상복구 시킬 수 있다. 특히 현장 관리 시스템과 사용자 인증은 학교 관계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스쿨쉐어링을 통해 학교 공간에서 채용 시험 및 방송 촬영을 안전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대관 업무를 진행했을 때보다 5배 이상의 예산이 확보되었다. 무엇보다도 교직원들의 업무 과중이나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추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어서 학교 재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더 많은 유휴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약 400개의 기업/기관과 1,000여개의 동호회, 약 35만명이 스쿨쉐어링을 이용했다. 스쿨쉐어링 플랫폼은 대학교의 교육 부문과 사업 부문을 분리하고 운영 부담을 낮추어서 장기적으로는 등록금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쉐어잇 측의 설명이다. 실제 운영 학교 대부분은 스쿨쉐어링이 개발한 공간 운영 관리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받아 비용 부담을 낮추고, 전문 현장 관리자와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공간 사업화를 진행하는 점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으며, 이런 만족도를 반증이라도 하듯 재계약율은 90%를 상회하고 있다.

스쿨쉐어링은 지난 5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채용 시험 재개 공식 발표 이후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약 3만5천명 규모의 공사, 공기업 및 기업 채용 시험을 진행하였다. 스쿨쉐어링이 운영 중인 학교를 기준으로, 대관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6월 학교당 평균 매출은 약 4천5백만원 수준이었다. 올 하반기, 코로나로 인해 지연된 수요까지 합쳐져 약 50만명의 채용 시험이 예정됨에 따라 더 많은 시험 공간의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험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수험생 동선 가이드 설정, 현장 관리, 방역, 행사 후 원상복구 등의 기초 작업이 수반된다. 스쿨쉐어링 관계자에 따르면 스쿨쉐어링은 이 모든 업무를 대행하여 학교 교직원의 업무 과중 없이 정부의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쉐어잇 박상준 대표는 “스쿨쉐어링을 통해 학교는 보다 안전해지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으며 행정 업무는 보다 간편해질 수 있다”며 “스쿨쉐어링은 학교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쉐어잇은 공간 중개 어플리케이션 ‘스쿨쉐어링’을 기반으로 학교 시설 뿐 아니라 호텔, 영화관 등 가능한 모든 공간을 연결하기 위해 점차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쿨쉐어링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 (www.schoolsharing.co.kr) 및 공식 블로그 (blog.naver.com/schoolsharing07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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