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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불확실성의 연원 / 김신자(전 비엔나大 철학과 교수)
[특별기고] 불확실성의 연원 / 김신자(전 비엔나大 철학과 교수)
  • 조재근
  • 승인 2020.08.20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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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자 전 비엔나大 철학과 교수.
김신자 전 비엔나大 철학과 교수.

 

예측을 불허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삶을 어려움으로 이끌고 있다. 그것은 빠르게 확산되며 사람들을 불안과 불확실성의 어둠 가운데로 밀어 넣는다. 우리의 기본권인 활동과 자유가 그때문에 본의 아닌 제한을 받는 현실이다. 바이러스가 조금 수그러들자 유럽은 여행과 자유로운 활동에 대한 규제들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고, 만남을 통한 기쁨 가운데서 구속의 응어리들을 털어내었다.

동물계에 그의 근원을 가진 코로나바이러스(Spiegel Wissenschaft)가 어떻게 인간에게 도달할 수 있었는가? 여기에서는 의학적인 것을 떠나 자연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논하기로 한다.

인간은 만물 중에서 가장 뛰어난 존재이다. 그러나 그의 무한한 탐욕은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자연계를 송두리채 뒤흔들어 놓았다. 이에 따라 우리 삶의 바탕이고 평화와 기쁨의 원천인 자연이 황폐화 되고 있다. 인간의 이기적인 무절제함이 불러온 자연파괴, 그로인한 기후변동,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현실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탄소를 저장하는 숲들과 습지들, 홍수림(Mangroven)등은 기후변동을 위해 주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무분별한 열대우림의 벌채 및 남벌, 습지의 건조, 해마다 사방에서 일어나는 산불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킨다. 왜냐하면 그들에 의해 저장된 다량의 탄소가 온실가스로 배출되어 지구표면의 온도를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기후변동은 더이상 저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동은 알프스 산의 빙하를 극적으로 빠르게 사라지게하고 있다. 그리고 이 온난화로 남극에 있는 모든 어름이 녹으면 바다의 수위는 거의 60m높아질 것이다.

특히 그린랜드와 서부 남극 지방에서는 최근에 얼음의 손실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Georg Kaser (Gletscherforscher)는 말했다. (Der Standard)

치명적인 더위와 침몰되는 해안, 얼음이 없는 알프스등. 자연의 파괴로 인한 기후의 변동은 지구를 지역에서 지역으로 변화시키며, 한발과 홍수, 무더위, 바다수위의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근으로 삶의 바탕을 잃고 살길을 찾아 고향을 떠나는 피난민이 증가일로에 있다. 세계은행의 보고서는 2030년까지 1억의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사람들이 절대적인 빈곤의 경계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자연파괴의 또 다른 것은 산과 바다에 쌓이는 쓰레기이다. 여행자들이 버리고간 쓰레기의 더미는 히말라야의 자연을 온통 훼손시키며 더럽히고 있다.

바다는 백만톤 이상의 프라스틱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다. 게다가 매순간마다 쓰레기를 가득 실은 트럭이 도착한다. 프라스틱 쓰레기들은 바다를 오염시키고 물고기나 해초 및 바다짐승들의 죽음을 불러오고 있다. 죽은 고래의 뱃속에서 엄청난 양의 프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기후변동으로 인한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바다물의 온도 상승으로 모든 물고기 종류의 존속은 세계적으로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한 전문가는 말했다.(Zeit – Online)

인간은 자연을 오용하거나 파괴시킬 권리가 없으며, 환경에는 그의 권리가 있다.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엔총회에서 남벌이나 지나친 채굴과 같은 환경의 극단적인 경제적 이용을 비난했다. 환경에는 권리가 있다. 동시에 모든 인간을 위해 온전한 자연은 그의 기본적인 권리이며, 자연의 파손은 또한 인류의 파손을 의미한다. 권력과 물질적 유복에 대한 이기적이고 무한한 야심의 결과는 많은 인간들을 제외시킨다. 그것은 바로 환경에 대한 착취라고, 그는 역설했다.

자연의 파괴로 고유한 서식처를 잃은 야생동물들이 마구잡이로 인간과 가까워지게 되었다. 계속해서 동물계를 약탈하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면, 우리는 미래에 동물에서 인간에게 전염되는 병-코로나처럼-을 끊임없이 보게 될 것이다.(Spiegel Wissenschaft) 코로나는 인간의 욕심과 무책임에 의해서 초래된 재앙이다. 지금의 상황은 자연계에 대한 이성적인 생각을 통해 우리가 올바른 길을 찾도록 촉구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코로나-유행병은 보다 적은 배기가스와 쓰레기를 통해 기후와 환경에 긍정적인 결과도 가져왔다. 인간은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으며 지구는 심호흡을 하게 되었다.(Zeit-Online)

우리는 불확실성의 연원을 직시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인간과 자연의 참다운 하모니를 모색해야할 것이다. 그리하여 자연계가 생명을 찾고 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때 불확실성은 새로운 의미의 연원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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