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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폐금속광산지역 주민 카드뮴 노출 타 지역 주민보다 높아
동아대, 폐금속광산지역 주민 카드뮴 노출 타 지역 주민보다 높아
  • 장정안
  • 승인 2020.08.2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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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폐금속광산 지역 주민의 카드뮴 노출 수준이 일반 지역 주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환경부 지정 동아대학교 중금속노출 환경보건센터가 최근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게재한 ‘폐금속광산 지역주민 건강영향조사 통합자료를 이용한 카드뮴 연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카드뮴 노출이 오염된 토양 또는 농업용수 등을 통한 2차 오염된 식품을 섭취해 일어나는 것으로 폐금속광산 등 수질 및 토양 오염이 우려되는 환경보건 취약지역 주민의 건강영향 평가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이뤄졌다.

카드뮴은 인체 내 신장과 호흡기계, 심혈관계, 근골격계 등에 영향을 미치는 한편 신경독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된 물질이다. 카드뮴은 우리나라 여러 기관에서 발암물질 또는 발암의심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전립선암과 신장암 등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 폐금속광산 지역 주민의 노출 수준은 평균 1.34 ㎍/L로, 일반 인구집단 1.22 ㎍/L에 비해 다소 높았고 다른 나라에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혈중 카드뮴 농도는 신장, 혈관, 골밀도와 관련된 주요 질환 지표와 상관성이 있으며 카드뮴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폐금속광산 지역에서 관련 질환 지표의 유병 및 진단 기준치 초과가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대 환경보건센터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유해금속 노출 사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생성 및 제공과 연구, 무료 유해금속 검사 실시 등 대국민 보건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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