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2015년 예산황새공원에서 황새 야생방사(재도입)를 시작한 이후, 지난 7월 27일 예산군에서 14번째 황새 방사가 이루어졌다.
방사된 황새들은 GPS발신기를 부착하여 이동경로를 꾸준히 추적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추적한 결과 발신기 부착 황새의 32%가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황새들은 북한의 서해와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주로 이동하였고, 황해남도, 평안도, 함경남도 지역을 다녀왔다.
그 중 ‘행운’이라는 별칭을 가진 황새(가락지 번호: B62)는 2019년 3월에 한국을 떠나 러시아 아무르강 유역에 머무르며, 중국 산둥 지역을 오가며 서식하고 있으며, ‘갈황’(가락지 번호: A81)이는 중국 및 북한을 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 남영숙 원장은 “예전 동북아 지역 내에서 왕래하며 살았던 텃새 황새들처럼 방사된 황새들도 한국을 비롯한 인근 국가에서 활발히 왕래하며 지내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고 말했다.
1996년부터 문화재청 지원으로 시작된 황새복원사업은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에서 러시아, 독일, 일본에서 황새를 도입하여 인공증식연구를 하였고, 2015년 예산황새공원에서 첫 방사를 시작하여 예산군 등 야생에서 총 5쌍이 번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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