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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환기 동아시아 지식장과 근대한국학 탄생의 계보
20세기 전환기 동아시아 지식장과 근대한국학 탄생의 계보
  • 교수신문
  • 승인 2020.07.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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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역사, 문학으로 본 근대 국민국가
20세기 전환기 동아시아 지식장과 근대한국학 탄생의 계보
20세기 전환기 동아시아 지식장과 근대한국학 탄생의 계보

 

연세대 근대한국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엮음 | 소명출판

이 책은 한국학 자료들에서 주제어, 인물, 레퍼런스, 지명, 키워드 등으로 구축한 메타DB를 통해 21세기 한국학의 전망을 모색했다. 이지원은 전통의 창출과 자국 문화의 체계화라는 자국학 형성의 보편성, 식민성과 그에 대한 사상적 실천적 분투를 저술한다. 송인재는 한국 개념사 연구 과정과 가능성을 진단한다. 조형열은 ‘과연 한국학이 성립 가능한가?’를 제기한다. 김소영은 국민국가가 필수적으로 요청하는 ‘국민’주체 형성에 작동하는 담론을 검토하고, 국민국가는 일체감을 우선하는 ‘가족국가’임을 지적하고 있다. 안예리는 지석영의 국문, 국어를 연구하고, 김병문은 ‘국문론’의 참조문헌과 당대의 상황을 좀 더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손동호는 최남선 주관 ‘청춘’의 현상문예와 당대 한글 운동이 긴밀히 결합되어 있음을 다뤘다. 김병문은 서양인들의 이중어사전과 문법서를 다뤘다. 유은경은 화가 고스기 미세이가 러일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쓴 ‘진중시편’ 「조선일기」에서 당시 일본 지식인의 조선 표상을 검토한다. 심희찬은 ‘일선동조론’의 아시아주의적 측면을 통해 조선이라는 타자를 폭력적으로 포섭하면서 근대 일본사학이 성립했다는 점을, 미쓰이 다카시는 ‘일조동원론(일선동조론)’이 1910년 이후 어떤 문맥 속에서 활용되어 왔는지 다루고 있다. 윤영실은 3.1운동기 식민지 조선 ‘민족’을 ‘nation’으로 역번역하고 ‘자결’ 주체로 선포했던 실천이 지닌 탈식민적, 국제정치적 의미를 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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