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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의원 “2학기 등록금 내리는 4년제 대학 한곳도 없다”
배준영 의원 “2학기 등록금 내리는 4년제 대학 한곳도 없다”
  • 장성환
  • 승인 2020.07.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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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통해 4년제 대학 전수조사…2학기 등록금 조정 없음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학생들이 '등록금 반환을 위한 대학생 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대로 된 수업을 듣지 못한 대학생들이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고 가운데 아직 2학기 등록금을 조정한 대학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배준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년제 국공립·사립대학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운영 변동에 따라 2학기 등록금 책정액을 인하한 대학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면서 2학기에도 대학의 온라인·비대면 중심 수업이 예상됨에 따라 2학기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지자 배 의원이 실제로 등록금 조정 논의 여부를 확인한 것이다.

배 의원은 교육부가 2학기 등록금 조정 등을 두고 대학들과 협의했는지 문의했지만 교육부는 ‘해당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배 의원은 "이대로라면 대학교 2학기 등록금이 1학기 수준에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학기 등록금 문제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2학기 등록금까지 논란이 된다면 많은 대학생의 집단 휴학까지 우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재정에 코로나19 위기까지 겹친 대학들의 어려운 사정은 이해하나 대학생들의 학습권이 우선 돼야한다”며 “대학교육이 혼란에 처하지 않도록 교육부가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성환 기자 gijahwan90@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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