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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칼럼] 포스트글로벌 시대의 도래와 홍익종군(弘益從軍)의 정신(6)
[원로칼럼] 포스트글로벌 시대의 도래와 홍익종군(弘益從軍)의 정신(6)
  • 교수신문
  • 승인 2020.07.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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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후의 후기글로벌시대에 우리 한국인이 전 지구상의 인간들에 대해 취해야할 기본적 자세는 홍익종군(弘益從軍)의 정신에 입각한 것이라야 한다. 이것은 기원전 2300년대에 단군이 최초로 우리의 민족 국가를 건립할 때 취했던 건국이념이었던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에, 이순신 장군이 대외적으로는 왜군에 대해, 대내적으로는 어여쁜 민초들에 대해 취했던 백의종군(白衣從軍)의 정신이 융합되어 이루어진 정신을 가리킨다. 지난 30년간 미국에 의해 주도된 글로벌시대의 시대적 이념은 ‘강자’ 중심의 글로벌화였지 ‘약자’중심의 그것이 아니었었다.

이번 코로나 사태의 경우처럼, 금후 동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한민족(韓民族)에 의해 주도될 후기글로벌시대는 글로벌적 측면해서 말할 것 같으면, 소수의 ‘강대국’들이 아니라 한국과 같은 다수의 ‘약소국’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정치적 ·경제적·군사적 측면에서의 다수의 ‘약소국’들이 주도해나가게 될 시대가 될 것이다. 또 그 시대는 국내적 차원에서 말할 것 같으면, 촛불혁명을 일으킨 다수의 힘없는 양심세력들과 그 후예들이 주도해 나갈 시대가 될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은 홍익종군(弘益從軍)의 정신 바로 그것이 금후 전개될 후기글로벌시대의 시대적 이념이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금후 우리가 그러한 시대를 열어 힘차게 열어 가는데 있어 글로벌적 차원에서 이슈화된 ‘조국사태’나 ‘윤미향사태’와 같은 사건들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해볼 수 있다. 그 주된 이유는 금후 그것이 후기글로벌시대의 국가들에 대해 한국이 취해가게 될 국격(國格)의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금후 후기글로벌 시대를 열어갈 현 문재인 정부는 다수의 힘없는 양심세력들이 출범시킨 정부라는 사실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더 명확히 또 엄중히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응당 금후 한국사회의 기반을 이루게 될 자들은 보수 세력들 일 것이다. 그 이유는 보수의 본령이란 어디까지나 민족·민족주의이기 때문이다. 민족·민족주의란 우리가 결단코 지양해 가야할, “좌파”니 어쩌니 하는 기존의 어떤 정치적 이념과 같은 레벨의 것일 수 없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의 그러한 정치적 입장을 취하는 “보수” 세력들이란 지금까지 중국, 일제, 그리고 미국 등과 같은 강자들에게 이용당할 대로 이용만 당해온 자들, 좀 더 근원적으로 말할 것 같으면, 사대주의적 근성에 깊숙이 매몰되어 있는 인간들과 그들의 후예들이다. 그동안 우리민족은 강대국들 사이에서의 생존전략의 한 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사대주의적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우리민족이 주축이 될 금후의 후기글로벌 시대에서는 그러한 생존전략의 수단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될 것이다. 금후 10년은 그들로부터 정치·경제·군사적으로 독립해 나올 수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명확히 깨달을 시점에 처해 있게 된 것이다.

김채수 전 고려대 교수
김채수 전 고려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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