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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온라인 도서관에 뜨거운 반응
영진전문대, 온라인 도서관에 뜨거운 반응
  • 이혜인
  • 승인 2020.07.09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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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스루 도서대출, 서평공모와 오디오북 감상 공모전에 2천700여 명 참여

“ ‘칼의 노래’ 속 이순신 장군처럼 힘든 상황에서 자신의 임무를 다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포기해버리고 싶은 자신의 마음과 싸워야 하고 주변의 무수한 유혹과 싸워야 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이겨내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이순신 장군은 결국 한국의 성웅이 되었다.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의 사람들을 침공하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를 ‘칼의 노래’ 속 이순신 장군에게서 배울 수 있다.”

영진전문대학교에 유학 중인 케루젤 타티아나(Keruzel Tatiana, 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 3년, 여 벨라루스 출신)씨의 유창한 한글 솜씨다. 김훈의‘칼의 노래’를 읽고 이 대학교 도서관이 언택트 행사로 마련한 서평공모전에 응모한 그는‘외국인 유학생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비대면 학습으로 대학 캠퍼스에 등교할 수 없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도서관이 지식정보 갈증을 해소하는 새로운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도서관은 올 1학기, 언택트 학습에 참여 중인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마련, 대학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도서관 주간인 지난 4월부터 약 한 달간 서평 공모전과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강의 이용수기 공모전, 도서관 오디오북 이용 감상평, 도서관 소셜미디어 인증샷 등 다채로운  온라인 문화행사를 열었다. 

서평 공모전으로 도서 대출이 필요한 학생들에겐 사전 접수를 받아 도서관 입구에서 책을 전달하는 워킹스루(Walking through) 대출을 운영, 117건이 이뤄졌다. 비대면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은 620건의 대출이, 오디오북 역시 981건이 대출되는 등 이번 도서관 문화행사에 내외국인 재학생 2천75명이 참여했다.

서평 우수상에 오른 탁현주(컴퓨터정보학과, 3년, 여)씨는 “시작을 하지 못하고 계속 미루고, 그로 인해 자신이 싫어지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읽고 아주 작은 행동이라고 실천해보라”며 개리 비숍 작(作) ‘시작의 기술’을 추천했다. 그는 “우리 인생의 핸들은 우리가 잡고 있지만, 엑셀을 밟지 않으면 차는 나가지 않는다”가 인상 깊었던 구절이라고 서평에서 밝혔다.

서평공모전 최우수상 학생(내국인)에겐 뉴 아이패드(40만원 상당)를 비롯해 입상자들에겐  에어팟 블루투스 이어폰, 카카오미니c 인공지능스피커 등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김태 도서관장(ICT반도체전자계열 교수)은 “도서관을 찾을 수 없는 환경에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다양한 강의 동영상 서비스, 전자도서 및 오디오북 대출로도 학생들이 풍성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며 “하계방학엔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단말기 대여 서비스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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