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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조정현 대학원생, 오는 25일까지 홍티예술촌서 개인전 개최
동아대 조정현 대학원생, 오는 25일까지 홍티예술촌서 개인전 개최
  • 장기영
  • 승인 2020.06.18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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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미술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조정현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5일까지 서부산 창작 거점 공간 홍티예술촌(부산 사하구 다대동)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저지른 인간 : Commit Human’이란 주제의 이번 전시는 인간이 보금자리를 뒤바꾼 지질시대를 뜻하는 신조어인 ‘인류세(Antropocene)’에 대한 내용을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조 작가는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거대한 가속도의 시대가 시작되며 경제성장과 소비 활성화, 무자비한 자원사용과 탕진으로 인간은 ‘인류세’라는 악몽을 마주하게 됐다”며 “인간으로서 바라본다면 악몽일지 모르지만 작가로서 마주하는 인류세는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 작품은 박제동물로 상황을 연출해 눈길을 끄는데, 왜가리-루어, 다람쥐-닭뼈, 앵무새-드론을 연결했다. 이는 인류세 시대 인간과 자연의 상호관계를 표현하는 것이며 작가의 시각에서 해석한 인류세 이후의 미래 모습으로, 현재도 무엇인가 저지르고 있을 인류에게 환기의 의미를 던지고 있다.

조 작가는 “인류가 발전하는 동안 자연은 고통을 받아 왔다. 이러한 관계들이 작품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해 인식에 나타나는지, 미래의 현상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의문을 갖고 작품을 제작했다”며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표현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홍티예술촌 입주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 작가는 부산지역 청년예술가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부산광역시 청년예술가 국제교류’ 예술가로 선정되는 등 촉망받는 부산 청년작가다. 2018년 하얼빈 Artist 국제교류, 2017년 Project Art Busan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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