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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아동발달센터, 코로나19 극복위해 장애아동 가정 원격치료 무상제공
이화여대 아동발달센터, 코로나19 극복위해 장애아동 가정 원격치료 무상제공
  • 하영
  • 승인 2020.06.15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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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차상위, 다문화, 원거리가정 대상 프로그램 운영…선착순 신청받아

이화여자대학교 아동발달센터(소장 이승연)는 코로나19로 방문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장애아동 가정을 위해 원격 치료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한다. 

이화여대 아동발달센터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사회환경 속에서 치료서비스 공백에 놓인 발달장애 및 위험 아동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프로그램 대상은 차상위 가정, 다문화 가정, 지역적으로 치료‧교육 기관이 근거리에 없는 가정 등이며, 7, 8월 중에 무료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치료‧교육 분야는 특수교육, 심리치료, 언어치료, 감각통합치료의 네 개 영역이며, 프로그램마다 선착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발달장애 및 위험 아동의 치료는 그동안 치료사와 아동이 직접 대면하여 실시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이며 거의 유일한 방식으로 인식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19로 직접 대면 치료가 어려워지면서 장애 아동들이 조기 선별과 개입, 그에 따른 지속적이고 일관된 프로그램 제공에서 제외되는 등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 공백은 아동과 부모, 가족에게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할 뿐 아니라, 각 아동의 사례를 관리하는 기관의 입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이화여대 아동발달센터는 비대면 평가와 치료, 나아가 부모교육의 필요성에 절실히 공감하고, 장애아동에게 효과적으로 알려진 치료프로그램을 원격 제공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국외에서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다양한 원격 치료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 아동발달센터는 이러한 경험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각 치료실마다 가장 효과적인 원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제 장면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 결과 특수교육실은 가정에서의 문제행동에 대한 긍정적 행동지원, 심리치료실은 부모-자녀 놀이 상호작용 코칭, 언어치료실은 말더듬 아동을 위한 부모-아동 상호작용 치료, 감각통합실은 가정연계 각성조절 부모코칭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원격 치료·교육 프로그램은 온라인 기술을 적용하여 전문가와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장애 아동의 양육자를 교육하고 구체적인 행동관리 방식이나 상호작용 방식을 코칭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또한, 필요하다면 각 사례 특징과 상황에 맞추어 직접 대면 방식을 일정 비율 병행할 수도 있다.

원격 치료프로그램 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화여대 아동발달센터 홈페이지(http://cms.ewha.ac.kr/user/ccd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6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전화(02-3277-3268)로 접수할 수 있다. 

이화여대 아동발달센터(구 발달장애아동센터)는 아동의 발달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장애 및 장애 위험 등 다양한 어려움을 조기 발견하여 각 아동의 최적 발달을 지원하고자 1981년 유엔이 정한 세계 장애자의 해에 설립됐다. 우리나라 대학기관 최초의 장애아동 전문교육기관인 <언어·청각임상센터>로 출발하여 장애아동의 전반적인 발달 문제를 다루는 대표적인 전문 치료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이화여대 아동발달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수혜대상을 장애아동뿐만 아니라 발달적 지원이 필요한 모든 아동들로 확장했으며, 아동 치료‧교육은 물론 다양한 연구 및 전문가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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