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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대 본교 입학정원 140명 감축…영동군 "지원금 환수 검토"
유원대 본교 입학정원 140명 감축…영동군 "지원금 환수 검토"
  • 하영
  • 승인 2020.06.12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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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생 안 하겠다는 것, 지원사업 중단·보류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원대학교의 충북 영동 본교 입학정원 감축 계획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심의를 통과했다.'

영동군은 그동안 이 대학에 지급한 재정지원금 환수를 위한 법적 검토를 추진하겠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12일 영동군에 따르면 대교협은 이날 유원대의 '2021학년도 입학전형 변경안'을 승인했다.

본교 입학정원을 140명 감축하는 대신 아산캠퍼스 정원을 그만큼 늘리는 게 핵심 내용이다.

영동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140명 전원을 아산으로 이전하겠다는 대학의 결정에 깊은 유감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원대가 더는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영동군은 "앞으로 계획된 모든 협력·연계·보조 사업과 용역 및 신규 사업 지원이 중단·보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상생협약 이후 군에서 지원했던 재정지원금 환수 여부에 대해서도 법적 검토를 추진할 것이며 법적·도의적 책임에 대해 상응한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동군과 유원대는 2016년 6월 본교 학생 2천500명 이상 유지와 본교 학과의 아산캠퍼스 이전 중단을 협약했다.

그러나 유원대는 지난해 본교 뷰티코스메틱학과(20명)를 폐지한 데 이어 올해 호텔관광항공학과(30명)를 호텔항공서비스학과로 명칭 변경해 아산으로 이전하는 등 본교 입학 정원을 80명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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