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희(81) 계명대학교 총장이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차기 총장에 선임됐다.

이로써 신 총장은 9번째 총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계명대는 이날 성서캠퍼스 본관 제1회의실에서 12대 총장 선임을 위한 법인이사회를 비공개로 열었다.

참석 이사 10명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인 신일희 현 총장,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 이필환 계명대 교무처장 3명 가운데 만장일치로 신 총장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

신 총장은 다음 달 6일 12대 총장으로 취임해 2024년 7월까지 4년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계명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1978년 초대 총장에 취임했다. 이후 1988년부터 2004년까지 16년 동안 4∼7대 총장으로 일했다.

2005년부터는 4년간 학교법인 이사장을 맡았다.

2008년 다시 9대 총장에 취임한 그는 2012년과 2016년에도 연임해 현재 11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계명대 관계자는 "신 총장은 강하게 총장직을 고사했다"며 "그러나 안팎으로 대학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강력한 리더십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는 데 이사진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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