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9:25 (토)
상지대 ⌜제3회 6월민주상⌟ 본상 수상
상지대 ⌜제3회 6월민주상⌟ 본상 수상
  • 하영
  • 승인 2020.06.09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금의 절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정의기억연대에 기부하기로

상지대학교(총장 정대화)가 제3회 6월민주상 본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1천만원중 일부인 5백만원을 정의연(정의기억연대)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6월 9일(화) 민주인권기념관(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개최된 제3회 6월민주상 본상 수상 소감을 밝힌 정 총장은 “최근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쟁 성노예가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 부정될 수 없고, 현재까지 이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배상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울러, 위안부 운동을 통해 여성인권과 인류평화라는 숭고한 뜻을 지켜오고 확산시켜온 정의연의 30년 활동이 훼손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며, “상지대의 40년 민주화 투쟁 과정도 정의연의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과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받게 되는 상금의 절반을 위안부 할머니 문제 해결을 위해 정의연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지대 사태는 1972년 임시이사로 파견된 김문기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1993년 김영삼 정부 사정개혁 1호로 교육계에서 퇴출된 이후,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발전을 거듭하던 중 2010년 이명박 정권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구재단 복귀 결정 따라 김문기 측 인사가 이사회를 장악하고 급기야 대학 총장으로 복귀하면서 이를 퇴출시키고 대학 민주화를 위한 상지 구성원들의 치열한 투쟁 과정을 담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상지대학교는 40년간 한국 사회에서 비리 족벌사학의 표본처럼 비쳐져 왔으나, 사학비리에 맞서는 과정에서 구성원이 민주공동체로서 단결 투쟁의 성과로 학원민주화를 이뤄내고, 민주화 성취 이후에도 사회적 공공재인 사학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민주공영대학의 모델”이라고 밝히며, “오랜 기간 비리사학의 대명사였지만 이제는 40년 진통을 극복한 사학민주화의 상징이자 민주적 대학발전의 이정표”라고 높게 평가했다.

특히 통합원년, 개교65주년, 공영사학 출범 선포의 해를 맞아 그 의미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지대학교는 본 수상을 계기로 대학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학생이 행복한 민주대학, 사회와 협력하는 공영대학을 이루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특히 공영형 사립대 출범을 위해 구성원들의 역량을 총 결집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