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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인사연, ‘휴먼 리터러시’ 주제 시민강좌 개최
호남대 인사연, ‘휴먼 리터러시’ 주제 시민강좌 개최
  • 하영
  • 승인 2020.06.09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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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교수,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 ‘내 안의 영웅’ 주제 강연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소장 심연수)는 6월 4일 호남대학교 평생교육원 다목적실에서 시민강좌를 개최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책임연구원 윤영)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시민강좌에서 이강선 교수는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와 ‘내 안의 영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리스 어원의 ‘페르소나’ 뜻을 알아보는 것으로 시작한 이번 강연은 영화 ‘파이트 클럽’을 소재로 ‘가면을 쓴 인격’이라는 뜻을 가진 영화 속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의미를 설명했다. 남성성을 상실한 남자들이 폭력으로 자본주의 세상에 저항하며 남성성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여성적 ‘페르소나’와 남성적 ‘그림자’가 모두 한 몸에서 나온 것으로 현실에서는 인간들이 지닌 다양한 내면의 모습을 뜻한다고 논했다. 이어 여성성과 남성성을 나누는 사회의 집단의식에서 벗어나 전통적인 성 역할과 행동에 구애받지 않고 나 자신을 온전히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선 교수는 이어진 2차 강연에서 ‘내 안의 영웅’을 주제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웅의 자격과 조건을 이야기하면서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그림책을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는 대신 소망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난종용 암탉 ‘잎싹’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며 공동체를 위해 가치 지향적으로 인생을 산다면 나 자신이 바로 영웅이라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상반기 시민강좌는 6월 16일까지 진행되며 다음 강좌는 6월 9일 이강선 교수가 ‘영어 그림책 읽기: 왜 마음을 병 속에 넣었을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연구소는 시민강좌가 열리는 강의실을 소독한 후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절차에 따라 참가자들이 입장하도록 하였으며, 강의실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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