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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코로나블루 극복 위해 ‘심리방역 상담’ 실시
영남대, 코로나블루 극복 위해 ‘심리방역 상담’ 실시
  • 장혜승
  • 승인 2020.06.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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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상담센터, 신입생·취준생 등 ‘맞춤형 심리방역 상담 프로그램’ 운영
미술치료, 영화치료, 사진치료 등 다양한 온라인 집단상담 프로그램 ‘큰 호응’
영남대 학생상담센터 연구원이 ‘YU PEER 서포터즈’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 연구원이 ‘YU PEER 서포터즈’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극복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심리방역 상담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심리방역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다. 기존 대면 상담을 전화나 화상 등 다양한 비대면 상담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미술치료, 영화치료, 사진치료 등 다양한 온라인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설해 6월 1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현재까지 약 100명의 학생이 참가 신청을 해 6월 3일부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특히, 학년별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슬기로운 대학생활’ 프로그램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오리엔테이션, 입학식, 신입생 환영회 등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면서 정상적인 캠퍼스 생활을 경험하지 못하고 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입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심리·정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학년 학생들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도 호응이 높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YU PEER 서포터즈’를 선발해 센터의 프로그램과 활동에 대한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3개 팀, 총 10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YU PEER 서포터즈는 코로나 블루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카드 뉴스와 웹툰, 영상물 등을 제작해 센터 홈페이지와 공식 SNS, 서포터즈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Y또! 프로그램’도 심리방역 상담에 활용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Y또’는 영남대 또래상담자를 의미한다. 멘토 교육을 이수한 학생이 어려움이 있거나 대학생활 적응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상담자 역할을 하는 학생 간 멘토-멘티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온라인 교수 특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상담 가이드북과 자살위기대응 매뉴얼도 제작해 배포하는 등 교수자의 학생상담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향후 실제 영남대 교수들의 상담 및 면담 우수사례들을 발굴해 공유할 계획이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 임성우 센터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학생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학생상담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선뜻 다가와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학생상담센터에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학생상담센터에는 상담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 직업상담사 등 진로·심리상담 및 교육 관련 전문가들이 구성되어 있다. 센터는 대구·경북권역 대학 간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경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및 대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어 재학생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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