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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협 '2019 출판시장 통계' 발간
출협 '2019 출판시장 통계' 발간
  • 장혜승
  • 승인 2020.05.2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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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출판사, 대형서점 매출액, 영업이익 등 분석
통계청 서비스업 동향조사 자료도 분석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가 '2019년 출판시장 통계'를 발간했다.

주요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액, 영업이익 현황 등을 분석한 보고서로, 2013년부터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소장 박익순)가 매년 연구해 발표해온 것을 올해부터 출협의 한국출판독서정책연구소가 발간한 것이다. 박익순 소장은 자문과 감수를 맡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회사의 감사보고서 등을 종합해 만든 연구보고서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019년 주요 출판사(70사)의 매출액은 2018년보다 7.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5% 증가했다. 이에 비해 주요 서점(6사)의 매출액은 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9% 증가했다.

주요 출판사의 영업이익률은 8.70%이고, 주요 서점의 영업이익률은 2.02%로 조사됐다.  2019년 70개 주요 출판사 중 48개사는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22개사는 감소했다.

영업흑자를 낸 출판사는 70개사 중 60개사이며, 이중 영업이익이 증가한 회사는 43개사다. 이를 출판부문별로 구분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따져보면 ① 외국어·기타 부문이 가장 앞서고, 그 다음은 ② 교과서·학습참고서 부문, ③ 단행본 부문, ④ 전집교구 부문, ⑤ 학습지 부문의 순이다. 단행본 부문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8.9% 증가, 영업이익은 12.3% 증가했다. 

6대 대형 소매서점의 2019년 매출액은 1조 8,8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온라인 전문 3사(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부문)의 매출액은 1조 576억 원으로 2.8% 증가했으며, 온·오프라인 병행 3사(교보, 영풍, 서울문고)의 매출액은 8,241억 원으로 3.6% 증가했다. 6대 대형 소매서점의 2019년 영업이익은 3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고, 2018년 1.56%였던 영업이익률도 2019년 2.02%로 증가했다. 온라인 전문 3사의 영업이익률은 2.67%이며, 온·오프라인 병행 3사는 1.19%이다.

한편, 통계청 서비스업 동향조사를 바탕으로 한 서적출판업 관련 통계도 수록됐다. 2019년 서적출판업 생산지수(2015년=100)는 96.8로 2018년(89.8) 대비 7.8% 증가했다. 서적문구류의 소매판매액 지수(2015년=100)는 105.1로 2018년(112.4) 대비 6.5% 감소했다. 이 지수에는 서적 이외에 문구류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주요 6대 서점의 매출액이 2019년에 3.1%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또한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2019년 서적류의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1조 8,587억 원으로 2018년(1조 7,694억 원)보다 5.0% 증가하였다. 종합적으로 볼 때, 2019년에 주요 출판사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두었고,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도 괜찮은 실적을 올렸으나, 오프라인 기반의 중소형 지역서점들은 역성장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출판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몇 년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2014년 도서정가제를 강화하고 2018년 서점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는 등 지역서점의 회생을 꾀했지만 코로나19는 온라인 서점의 시장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보고서는 “출판서점업계의 발상의 전환”과 “정부와 지자체의 획기적인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보고서 전문은 출협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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