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런 A. 리베라 지음 | 이희령 옮김 | 지식의날개 | 406쪽
신입사원에게 억대 연봉을 주는 세 종류의 회사가 있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세계적 투자은행, 맥킨지와 같은 일류 컨설팅 회사, 김앤장과 같은 대형 로펌이 그곳이다. 졸업증명서 외에는 아무것도 내세울 게 없는 사회 초년생에게 입사 첫해부터 거액의 연봉을 건네는 이들 회사는 당연히 많은 구직자에게 선망의 대상이지만, 대부분의 구직자에게는 엄두도 못 낼 만큼 문턱이 높은 직장이기도 하다. 입사와 동시에 상류층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그곳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들어가는 것일까?
지은이가 밝혀낸 그들의 관행은, 부모의 경제력에 힘입어 명문대에 진학한 이들이 취업에서도 또다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잘 설명해 준다. 이들 고용주가 선호하는 지원자의 역량은 어떤 것일까? 지은이는 그들만의 채용 관행이 계층의 재생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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