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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러닝 활성화, 통합행정시스템 구축 중점
e 러닝 활성화, 통합행정시스템 구축 중점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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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대학정보화, 정부의 구상은

교육부는 오는 2007년까지 전 대학의 강의실 중 70% 이상을 e-강의실로 바꾸고, 대학행정을 ERP체제로 통합하며, e-러닝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정보 인프라 활용중심의 대학정보화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대학정보화활성화종합방안 e-캠퍼스 비전2007'에 따른 것.

교육부는 e-러닝 기반 확충을 위해 우선 e-러닝 지원센터를 오는 2007년까지 전국 권역별로 10곳을 설립한다. 지원센터는 교육컨텐츠의 기획, 개발, 활용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 센터로 스튜디오형 강의실, 편집전송시스템, 멀티미디어 컨텐츠 개발실 등을 갖추고 권역내 대학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제주권역 제주대 컨소시엄을 첫 대상대학으로 선정해 8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2007년까지 총 81억여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현재 일반·학사·연구행정 시스템 등 각 영역별로 분리, 운영되고 있는 각 대학의 행정시스템을 하나의 통합시스템으로 구축하는 차세대 대학행정정보시스템(ERP)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재무, 인사, 물품, 구매 관리 등 일반행정 업무와 연구업적 관리, 연구비 관리 등 기존에 따로 분리돼 있던 시스템을 업무 표준화를 통해 대학내, 대학간 통합 행정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차세대 대학행정정보시스템(ERP)의 도입으로 효율적인 대학경영을 지원하고 행정의 생산성 향상 및 서비스 다양화로 교육 및 연구활동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매체 등을 이용해 대학등록, 수강신청 서비스 등 차세대 지능형 정보서비스 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또 전자조달시스템 활용 등 대학의 e-비지니스 활성화도 포함하고 있다.

교육부는 차세대 대학행정정보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각 대학마다 구축되어 있는 정보시스템의 업무 표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산업대와 교육대 등 대학의 규모나 유사한 기능을 갖춘 곳부터 시작해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업무 분석을 통한 업무 표준화 작업을 추진중이며 산업대의 시범대학인 진주산업대는 내년 4∼5월 경에, 교육대의 시범을 보이는 대구교대와 춘천교대는 내년 8월경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대구교대 차세대 대학행정정보시스템 구축 관계자는 "대학마다 시스템 구성이 달라 업무 표준화 작업이 쉽지 않지만 기술적 문제보다는 각 구성원간의 의사결정을 조율하는 문제가 더 어렵다"고 밝혀 학내 구성원간 의사 합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모든 대학에 대학전반의 정보화사업을 총괄·관리·조정할 수 있는 정보책임관리관(CIO)을 지정, 운영하고 대학간 정보책임관리관 상호협력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교육부는 이런 대학 정보화 추진체제 강화는 대학평가 요소로 반영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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