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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독도연구소, 18일 ‘독도자생식물원’ 기공식
영남대 독도연구소, 18일 ‘독도자생식물원’ 기공식
  • 조재근
  • 승인 2020.05.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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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캠퍼스에 국내 최초로 ‘독도 자생식물’ 키운다
영남대 독도자생식물원 기공식.
영남대 독도자생식물원 기공식.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국내 최초로 ‘독도자생식물원’을 캠퍼스에 조성한다.

18일 영남대는 대학본부본관 옆 정원 부지에서 독도자생식물원 기공식을 열었다. 영남대 독도자생식물원은 서린컴퍼니㈜ 이영학·정서린 공동대표가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기탁한 발전기금으로 조성된다. 18일 오전에 열린 독도자생식물원 기공식에 앞서 서린컴퍼니㈜ 이영학·정서린 공동대표는 독도 연구와 교육에 써 달라며 3천만 원을 영남대에 전달했다. 두 공동대표는 지난해 4월에도 영남대를 찾아 독도 자생식물 및 생태환경 연구 활동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3천만 원을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6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영남대 독도연구소에 기탁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영남대 서길수 총장, 최재목 독도연구소장을 비롯해 독도 생태환경 전문가인 영남대 박선주 생명과학과 교수와 서린컴퍼니㈜ 이영학·정서린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화장품 제조·유통회사인 서린컴퍼니㈜는 독도 관련 제품을 런칭해 일반 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25 독도 토너’, ‘1025 독도 클렌저’ 등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브랜딩 한 ‘1025’라는 독도 관련 화장품이 대표적이다.

이영학 대표는 “독도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영남대에 ‘독도자생식물원’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우리 땅 독도의 생물자원을 보존하고, 독도에 직접 가지 않고도 자연생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대학본부본관 옆 약 500제곱미터(㎡) 부지에 독도자생식물원을 조성하고, 독도 자생 식물 57종 중, 해국, 섬초롱, 섬기린초, 갯장대, 땅채송화 등 5~6종의 자생식물을 우선 식재하고 매년 자생식물 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또한 캠퍼스 동문 부근에 661제곱미터 규모의 독도자생식물 묘포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이번에 조성되는 독도자생식물원을 일반 시민 및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자생 식물과 생태 환경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독도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영남대는 중앙도서관 6층에 ‘독도아카이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연과학대학에 ‘자연박물관’을 조성해 독도 동식물 표본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운영 중인 ‘독도아카이브실’에는 매년 2,000명 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찾고 있어, 독도자생식물원의 활용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 독도연구소 최재목 소장(철학과 교수)은 “서린컴퍼니㈜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독도자생식물원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이 식물원이 독도 관련 연구자에게는 소중한 연구 자원이 되고, 영남대를 찾는 학생과 시민들에게는 간접적으로 독도를 체험하고, 독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영남대와 서린컴퍼니(주)의 업무협약 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양 기관은 공동 발전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상호 교류하기로 합의하고, 산학협력, 평생교육, 예술문화 분야 콘텐츠를 서로 공유하고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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