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차량 및 스마트 차량의 핵심부품 기술 중 하나인 근거리 77 GHz(기가헤르츠) 대역 레이더 모듈 설계 기술을 개발한 부산대학교 연구 논문이 2018년과 2019년 SCI 저널인 『ETRI Journal』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상위 10% 논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대학교는 전자공학과 김상길 교수 연구팀과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이 공동연구를 통해 저손실 밀리미터파 차량용 레이더 모듈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특히 이 연구는 2019년 1월 SCI 저널인 『ETRI Journal』에 실려 2018년과 2019년에 가장 많이 읽힌 논문 상위 10%에 4월 30일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능형 배열안테나 설계 기술을 지원하는 부산대 기본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차량용 근거리 레이더는 77 GHz 밀리미터파 대역을 사용하는데, 높은 주파수 때문에 효율적인 고주파 전단부(RF Front-end) 구조 설계가 매우 어려우며, 배열 안테나와 급전회로(Feeding network) 등 최적의 RF(무선주파수) 구조를 설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부산대 김상길 교수팀과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의 마노스 텐져리스(Manos M. Tentzeris) 교수팀은 초고주파 신호의 손실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초고주파 집적회로와 배열 안테나를 효율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77 GHz 대역 차량용 안테나 모듈 구조를 제안했다.

향후 제안한 밀리미터파 배열 안테나 모듈 구조에 기계학습 인공지능 기술과 주파수 다변 안테나(Frequency Diverse Antenna) 기술이 적용되면 스마트 무선 센싱 레이더 기술 연구에도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김상길 부산대 교수는 “RF 아날로그 하드웨어 설계 기술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하여 스마트 리모트 센싱 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 연구실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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