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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후속세대의 시선]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연구자로 살아가기
[학문후속세대의 시선]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연구자로 살아가기
  • 교수신문
  • 승인 2020.05.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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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로 인해 ‘뉴 노멀’시대가 도래했다. 뉴 노멀(New normal)이란‘시대변화에 따라 표준이 되는 새로운 정상 상태’를 의미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4차산업혁명에 이어 새로운 변화가 급작스럽게 우리의 삶 모든 곳에서 시작되었다. 

에릭 바인하커(Eric Beinhocker)는‘변화에 적응하는 존재만이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끝없이 변화하고 진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세상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쉼 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산업은 변화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 소비자 역시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새로운 형태로 재창조시킨다. 나는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는 환경에 사회과학 연구는 얼마의 속도로 발맞춰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었다. 혹자는 학문적 연구는 산업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현업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해 실무와 큰 간극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특히, 사회과학의 경우 학문적 결과가 실무에 유효하게 적용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고 학문과 실무의 간극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분야이다. 학문적 연구는 단지 실무적 주안점을 개발하기 위해 행해지는 것이 아니기에 이 같은 평가가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회와 산업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도 사회과학 연구의 목적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그 깊이와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있어 늘 어려움을 느낀다. 

최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인간의 삶은 급격하게 변화했다. 사람들은 대면 만남을 최소한으로 하고 여행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쇼핑은 온라인을 이용한다. 이로 인해 대면 접점이 많은 서비스 산업은 유래 없는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 산업인 항공과 여행 산업은 중단되었고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산업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연구는 반드시 이론적 또는 경험적 근거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진술되어야하기에 짧은 시간 내에 이뤄내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어쩐지 학계의 연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커다란 사회적 변화와 산업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위기에 놓인 사회에 연구자로써의 마땅한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다행히 4월에 들어서 국내외 여러 저널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새로운 방향성 개발을 위한 스페셜 이슈가 발행되고 있어 참여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유통과 서비스를 전공하는 필자 역시 위기로 인해 촉발된 새로운 토론 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며 학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가장 큰 위기를 맞은 서비스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학적인 말을 내뱉기보다는 새로운 관점에서 현상을 관찰하고 보다 나은 상태로 발전하기 위한 주안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는 필수적으로 학문적·실제적 필요성을 갖으며 연구의 결과는 이론적 또는 실제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과학적 지식을 생산해 낼 수 있어야한다. 연구자로 살아가게 될 수많은 날들 동안 연구의 기본을 잃지 않으면서 사회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진정성 있는 결과를 토의하는 연구자로 살아 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현효원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박사과정 및 럭셔리 브랜드 연구소의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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