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8:00 (목)
POSTECH 손준우 교수팀, 이종구조 전극 연료전지 한계 극복
POSTECH 손준우 교수팀, 이종구조 전극 연료전지 한계 극복
  • 이진영
  • 승인 2020.04.29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로브스카이트 주석 산화물 전극의 용출현상 구현
소재 원천기술 확보...에너지 변환 및 저장 효율 개선 기대
손준우 교수
손준우 교수
유상배 박사
유상배 박사
윤다섭 박사과정생
윤다섭 씨

 

최근ᅠ전도성 페로브스카이트ᅠ산화물ᅠ지지대ᅠ위에ᅠ금속 나노 입자를ᅠ형성하여ᅠ촉매ᅠ특성과ᅠ안정성을 동시에ᅠ달성하는ᅠ이종구조ᅠ전극(heterogeneous electrode)에ᅠ관한ᅠ연구가ᅠ활발히ᅠ진행되고ᅠ있는 가운데,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연구팀은 안정성을 유지한 상태에서 전극의 전도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주석 산화물 신소재에 깊숙이 박힌 금속 나노 입자를 형성하는 독특한 합성 방식을 제안했다. 

POSTECH 신소재공학과 손준우 교수(교신저자), 유상배 박사, 통합과정 윤다섭 씨(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높은 전기전도도의 페로브스카이트 주석 산화물 위에 금속 나노 입자의 용출 현상을 구현했다. 이 연구성과는 나노·재료분야 전문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최신판에 게재됐다. 

페로브스카이트 구조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종구조ᅠ전극을ᅠ형성하는ᅠ많은ᅠ방법ᅠ중에서 금속 입자를ᅠ산화물ᅠ내부ᅠ격자에ᅠ도핑한ᅠ후, 후속 열처리를ᅠ통해서ᅠ표면으로ᅠ분리하는ᅠ실시간ᅠ용출* (in situ exsolution) 은ᅠ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은 대부분 LaxSr1-xTiO3(이하 LSTO) 와ᅠ같은ᅠ페로브스카이트ᅠ타이타늄ᅠ산화물ᅠ전극에서 나온ᅠ금속ᅠ입자(Ni)로ᅠ전극을 이용했다. 하지만 LSTO 전도성 산화물의ᅠ전자의ᅠ이동은ᅠ좁은ᅠ아령 모양의 Ti 3d 오비탈 간의 이동으로 인해ᅠ전기전도도를ᅠ높이는데ᅠ어려움이ᅠ있었다. 

연구팀은ᅠ기존의ᅠ에너지ᅠ변환용ᅠ전극ᅠ소재로는ᅠ많은ᅠ관심을ᅠ받지ᅠ않았던ᅠ페로브스카이트ᅠ주석ᅠ산화물(LaxBa1-xSnO3, 이하 LBSO)에ᅠ주목했다. LBSO는 기존의 LSTO와는ᅠ달리ᅠ방향성이ᅠ없는ᅠ넓은ᅠ구형 모양의 Sn 5s 오비탈로 이루어져서ᅠ전자가ᅠ방해받지ᅠ않고ᅠ효율적으로ᅠ전류를ᅠ전도할ᅠ수ᅠ있는ᅠ소재이다. 

이 LBSO에 니켈(Ni)을ᅠ도핑한 후,ᅠ적절한 열처리를ᅠ하면ᅠ격자구조를 유지한ᅠ상태에서ᅠ높은ᅠ밀도와ᅠ작은ᅠ크기의 Ni 나노ᅠ입자를 표면에 용출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Ni 나노 입자는ᅠ고온, 연료극ᅠ환경에서도ᅠ안정적으로ᅠ주석ᅠ산화물과ᅠ강하게 결합돼 있으며, 지금까지 발표된 이종구조 전극 중 가장 높은 전기전도도(~700 Scm-1)를 보였다. 이것은 기존에 보고된 용출ᅠ현상 기반 전극의ᅠ전기전도보다 10배ᅠ이상이ᅠ높은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ᅠ용출ᅠ현상ᅠ기반ᅠ이종구조ᅠ전극의ᅠ성능을ᅠ획기적으로 개선할ᅠ수ᅠ있는ᅠ신소재ᅠ기반ᅠ전극ᅠ구조를ᅠ개발할ᅠ수ᅠ있는ᅠ토대가ᅠ마련됐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온 고체산화물형(SOFC)ᅠ연료ᅠ전극에ᅠ응용이ᅠ가능할ᅠ뿐만ᅠ아니라ᅠ상온ᅠ에너지ᅠ변환, 저장용ᅠ전극에도 응용이ᅠ가능할ᅠ것으로ᅠ기대된다.

교신저자로 연구를 주도한 손준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열역학적인 원리를 기반으로 전자 수송이 극대화된 산화물 소재에서 금속 입자 표면 용출 현상을 최초로 구현한 연구다"며 "전자 전도 기작이 다른 이와 같은 신소재 이종구조 형성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전극의 대비 획기적으로 높은 전기전도도 달성이 가능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에너지 변환 소자 전극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다"며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