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브리 리|역자 송예슬|카라칼 |504쪽
법원의 재판연구원이자 성폭력 피해 생존자로서 성범죄를 둘러싼 사법 제도의 모순과 정의의 의미를 끊임없이 되물으며 앞으로 나아간 한 여성의 용감한 회고록이다.
계란껍질 두개골 원칙이란 이처럼 불법적 행위로 인한 피해에 대하여 원인 제공자가 모든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는 영미법상의 유명한 법률 원칙이다. 성범죄의 피해자는 대개 상대적 약자다. 애초에 강자가 약자를 ‘타깃팅하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정에서는 오히려 피해자의 취약한 지위가 판결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음을 이 책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세상을 바꿔온 건 결국 피해자들의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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