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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혁명 시대, 혁신형 인재 기르는 전문대학에 주목하라
4차 혁명 시대, 혁신형 인재 기르는 전문대학에 주목하라
  • 조재근
  • 승인 2020.04.2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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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교수신문 공동기획]

전문기술 역량과 소통능력 창의성 갖춘 인재 양성
청강문화산업대 패션스쿨.
청강문화산업대 패션스쿨.

글 싣는 순서

1. 전문 기술과 소통능력 병행
2. 특성화와 지역 맞춤형 교육
3. 세계가 찾고 세계로 뻗는다 
4. 각국 고등 직업교육 견인
5. 4차 혁명 인재육성 프로그램

 

대한민국 고등직업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전문대학. 전문대학은 최근 기로에 서 있다. 더구나 인공지능 컴퓨팅으로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산업체계인 ‘4차 산업혁명’은 기술과 학문을 두루 갖춘 인재, 아이디어와 업무를 능률적으로 융합해 내는 인재를 요구한다. 한편으로는 세계를 휩쓰는 코로나 불황에도 대처해야 한다. 

이같은 인재를 가장 잘 배출할 수 있는 교육 기관이 바로 전문대학이다. 전문화와 특성화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비교적 단기의 취업 중심 교육을 지향하고, 현장의 인재가 학문과 기술을 함께 연마하기 위한 가장 편리한 관문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대학은 100세 시대를 맞아 고등직업 분야의 평생교육을 위한 거점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일반 대학에 비해 장점이 많은 전문대학이지만 ‘마이너리그’라는 잘못된 인식도 뿌리 깊다. 그러나 능력 중심 사회가 되어가는 현재의 흐름은 전문대학의 인재 양성 기능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창의융합+현장적합 실무역량 동시 강화… 4차 혁명, 발전 기회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핵심 키워드인 4차 혁명은 산업계에 위기인 동시에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교육 분야, 그 중에서 전문대 역시 인력 양성체계 전반에 대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학문이론 중심의 일반대학과 현장실무 중심의 전문대학 이외에 창의융합 역량과 현장적합 실무 역량을 함께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체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문대학들도 이같은 신유형의 대학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격기반 교육과정, 현장적합성 실습 과정 등을 현장전문가 교원을 통해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신산업 분야 학과 신설 및 기존학과의 융복합화, 유연한 학사제도를 이용한 평생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의 전환도 준비하고 있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현장실무 중심으로 교육하는 전문대학에서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보완한다면 창의융합형-실무적응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교육과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문대학은 학사제도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및 미래의 산업 수요와 트렌드에 따른 맞춤형 직업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최근 전문대학은 지능로봇, 드론, VR/AR콘텐츠, 노인케어, 애완동물관리, 케이팝(K-POP)과 한옥건축 등 최신 산업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인천재능대학교 항공운항서비스과.
인천재능대학교 항공운항서비스과.

지역 내 고등직업 평생교육 기능 확충…‘유턴 입학’도 매년 증가

최근에는 전문대학이 지역 내 고등직업 평생교육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기존의 고등직업 교육기관은 학령 청소년의 진학을 목적으로 했지만, 고등직업 평생교육 기관은 이외에도 직장인, 주부, 은퇴자, 경력단절자 등 그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이는 ‘100세 시대’에 특정 전공과 직업으로 평생의 생계를 보장할 수 없다는 현실에서 출발한다. 과거에는 대학 간판과 학력 위주로 인재를 채용해 왔지만, 최근 들어 실무역량이 중요한 채용의 판단 기준이 되면서 전문대학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일반대학의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친 이들도 전문대학으로 유턴해 직업 교육을 받는 사례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문대 ‘유턴입학’은 최근 5년간 지원자 3만 6617명, 합격자 7285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8392명이 유턴으로 지원해 이 가운데 1525명이 합격했다. 경쟁률은 2015년 4.0대 1, 2016년 4.4대 1, 2017년 5.1대 1, 2018년 6.0대 1, 2019년 5.5대 1 등으로 높은 편이다.

사실 이 분야는 기존 일반대학의 평생교육원이나 기업과 마을의 문화센터 등이 주로 담당했던 영역이었다. 그러나 직업 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피교육생이 최고로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문대학이라는 것이 전문대교협의 설명이다. 전문대교협 산하 고등직업교육연구소는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서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대학의 인력과 시설 등 자원 활용과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전문대학이 평생 직업 교육으로 기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지역과 대학 등의 개별 여건에 따라 ‘지역 거점대학형’, ‘지역사회 맞춤형’ 등 다양한 모델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경남정보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계열.
경남정보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계열.

국내 유입 유학생 해외 진출 졸업생 등 위한 근본적 정책 필요

전문대학은 이외에 더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 베트남 등 외국 유학생의 진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어문, 보건, 경영, 관광, 공학 등 다양한 계열의 전공 교육을 받고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우리나라에서 취업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전문대학 졸업생의 해외 취업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전문대학은 또 한 번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는 대학 자체의 변화 이외에 대학 정책의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국가가 고등 직업교육을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정책을 세워야 한다”며 “평생교육 관점에서 전문대학의 인력과 시설을 활용하고 해외에서 진입하는 입학생과 해외로 진출하려는 졸업생을 효과적으로 가르치고 관리하기 위해 교육 과정과 체계를 개편하는 정부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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