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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재학생들, 자발적으로 제작한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 기부
경남대 재학생들, 자발적으로 제작한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 기부
  • 하영
  • 승인 2020.04.14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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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출입하는 재학생 및 교직원 체온 측정에 사용될 계획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 ‘코비템’ 체온계 전달식 단체사진 및 체온 측정 사진.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 재학생들이 4월 14일(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교를 위해 자발적으로 제작한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코비템)’ 20개를 기부했다.

비첩촉식 적외선 체온계는 적외선으로 신체에 발생하는 열을 감지해 체온을 측정하는 장비로, 신체와 접촉하지 않고도 체온을 빠르게 측정할 수 있어 신속한 검진과 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기부의 주인공은 기계공학부 3학년 하상효, 노현준, 김지헌, 이준성 학생과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김지현 학생, 경영학부 4학년 박희정 학생들로, 이들은 기계공학부 신정활 교수의 지도아래 구성된 ‘융합 예비 창업팀’으로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제품 개발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 ‘코비템(COVI-Temp)’은 학생들이 지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 이후 보다 실용적으로 환자들의 열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이어폰형 체온계’의 개발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남대 LINC+사업단의 지원 아래 사전에 완성된 ‘적외선 온도센서’와 ‘온도표시 LCD판’, ‘회로기판’ 등을 3D프린터를 활용해 제작했다.
 
이 체온계는 학내에 출입하는 학생 및 교직원의 체온 측정에 사용될 계획이다.

기계공학부 신정활 교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접촉식 체온계 등 의료장비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학생들이 모교와 지역사회를 위해 자발적으로 체온계 제작에 나섰다”며 “이번에 제작된 체온계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하는 학생들의 뜻을 담아 체온계가 필요한 기관 및 개인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회로기판, 도면 등의 세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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