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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수•학생들, 줄줄이 “파병반대”
전국 교수•학생들, 줄줄이 “파병반대”
  • 김조영혜 기자
  • 승인 2003.10.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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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노조, 서명운동 벌여

파병을 둘러싸고 찬반논쟁이 계속되던 가운데, 정부가 10월 18일 추가 파병을 발표한 이후 파병을 반대하던 시민들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규탄집회’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파병에 반대하는 교수와 학생들도 파병 반대 수업과 학생 총투표를 실시하는 등 파병 반대 운동에 합류했다.

 

10월 25일 ‘이라크 전투병 파병반대 2차 국민행동의 날’ 행사에 참석한 교수•학생들은 “파병하면 그 날로 ‘불신임’이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다녀, 대학가에서는 이 구호가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는 부산•경남 민교협 교수들이 “우리 제자를 남의 전쟁터로 내몰지 말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석준 부산대 교수(일반사회교육학과)는 “파병하면 정작 전쟁터에 나가는 것은 군에 가있는 내 제자가 아니겠는가”라며 “스승된 입장에서 파병을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23일부터 ‘이라크 파병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 중인 서울지역 총학생회장단은 서울지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국군 이라크 추가 파병 국회비준동의 거부 서약서 받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광운대, 고려대, 건국대, 중앙대 등 10개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단식농성 중이다.

 

교수노조가 10월 초부터 시작한 교수들의 파병반대 서명운동도 3백여명을 넘어서고 있어, 진보적 교수•학생들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파병반대’ 흐름은 앞으로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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