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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의 문학적 재인식
3·1운동의 문학적 재인식
  • 이진영
  • 승인 2020.02.28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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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에 대한 한국문학 연구자들 10인의 시선 

 

한국 근대문학사의 관점에서 본 3·1운동

저자 문학과사상연구회|소명출판|페이지 390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문학 연구자들이 한국 근대문학사의 관점에서 운동의 성과를 연구한 결과물을 엮은 책이다. 매년 한국문학사의 주요 작가와 화제를 선정해 재조명하는 문학과사상연구회의 재조명 시리즈이다. 

김영민 연세대 교수, 김재용 원광대 교수, 이경수 중앙대 교수, 유성호 한양대 교수 등 10명의 한국문학 연구자들의 글이 실린 이 책은 3·1운동이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3·1운동의 영향으로 창간된 잡지부터 시·소설, 해방 직후에 민족운동으로 재조명된 3·1운동까지 다양한 시각과 관심을 담았다. 

염상섭의 데뷔작인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연구한 세 편의 글은 3·1운동이 우리 문학에 어떻게 다채롭게 투영되었는지 보여준다. 저마다 다른 독법으로 작품을 해석하며 궁극적으로 3·1운동과 이 작품이 얼마나 관련되어 있는가를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유관순 열사가 해방 이후 3·1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어가는 실증적 과정을 밝힌 글은 3·1운동의 현재화에 얽힌 복잡한 과제도 아울러 드러내고 있다. 체코의 한국학 연구자가 3·1운동 당시 체코에서 이 소식이 어떻게 보도되었는지를 정리해서 소개한 글은 3·1운동이 한반도만의 사건이 아니었음을 증언한다. 

저자 문학과사상연구회|소명출판|페이지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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