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학생사회봉사단 ‘인하랑’이 겨울방학에도 어김없이 인천 섬을 찾았다.
인하대(총장·조명우)는 지난 29~30일 이틀간 KT&G 강화수련관에서 강화도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하는 멘토링 활동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인천지역 섬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인하랑은 이번에는 강화도를 찾아 활동을 이어갔다. 겨울방학 섬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부터 학기마다 한 번씩 강화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첫 출발은 강화군 하점면과 신문리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두 곳과 함께 했다. 이곳을 이용하는 초 4~6학년 13명 참여했다. 인하랑 학생들은 20명이 멘토로 나섰다.
아이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진로 탐색 기회를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도형 만들기와 숫자퀴즈를 이용한 창의적 두뇌게임 ‘아이스 브레이킹’, 스마트폰 스피커의 원리를 알아보고 직접 만들어보는 ‘핸드폰 스피커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또 생명공학과 인하랑 학생이 강사로 나서 초등생 눈높이에 맞춘 ‘빅 데이터 이야기’를 들려줬다.
멘토, 멘티가 같이 하는 2019년 감사일기 쓰기와 신년 계획 세우기, 진로 탐색 시간 등도 마련됐다.
이번 활동을 준비한 아태물류학부 서정헌(25) 학생은 “인하랑 중 절반 이상이 이번에 처음으로 섬 봉사활동을 준비한 탓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길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전해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과제였다”고 말했다.
김웅희 인하대 학생지원처장은 “나와 다른 곳에서 살아가는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우리 사회를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아는 마음도 성장한다”며 “섬 봉사활동이 인하대만의 특별한 봉사활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학생들과 함께 잘 키워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