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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만 골라 면역세포 활성화’ 복합물질 개발
‘암세포만 골라 면역세포 활성화’ 복합물질 개발
  • 교수신문
  • 승인 2019.11.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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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 게재

부경대학교 곽민석 교수(화학과), 영남대학교 진준오 교수(의생명공학과) 연구팀이 암세포만 골라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복합물질을 개발했다. 구(球)형으로 자가조립되는 지질 DNA에 암세포 인식력을 높일 단백질 조각과 면역증강 효과가 있는 DNA 조각을 탑재해 제작한 핵산 복합물질 ‘INA(Immunotherapeutic nucleic acid)’가 그것.

연구팀은 암세포만 정확히 인식하도록 학습시키기 위해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특성 서열을 가진 단백질 조각(항원 펩티드)을 활용하고, 면역세포에 있는 수용체를 자극하기 위해 DNA 조각(CpG서열)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했다.

이렇게 합성한 복합물질 ‘INA’를 흑색종에 걸린 생쥐모델에 투여한 결과, 흑색종 특이 단백질 조각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면역세포(T세포)가 증식하고, 면역활성을 의미하는 염증성 단백질(Cytokine)이 분비되는 것을 확인하는 등 흑색종 및 상피세포암종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NA’는 생체 내에 존재하는 DNA 조각, 지질 사슬 등을 사용함으로써 생체적합성을 확보하는 등 암 예방 백신 제조는 물론 감염질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과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교신저자인 곽 교수와 제1저자인 진 교수를 비롯해 참여저자로 김해주 박사과정(부경대), 허양훈 박사(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안드레아스 헤르만 교수(독일 아헨공과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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