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브누아 페터스|역자 변광배, 김중현|그린비 | 페이지 1,072
데리다의 삶을 기록하는 것은, 1930년 이후의 프랑스 지성계는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 지성계의 지형도를 그리는 작업과도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데리다를 이들과의 관계 속에 위치시킨다는 것은 알제리 독립전쟁, 제2차 세계대전, 나치즘, 마르크시즘, 정신분석, 구조주의, 68혁명, 페미니즘, 포스트구조주의 등과의 관계 속에서 그의 사유를 성찰하고 재음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데리다를 읽는 것은 20세기의 ‘세계 정신사’의 일부를 읽는 작업과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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