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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헤밍웨이
  • 교수신문
  • 승인 2019.07.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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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헤밍웨이의 문장을 읽어왔던 것일까? '헤밍웨이 문체'가 단순히 짧게 끊어 쓰는 단문을 말하는 것은 아닌데, 기존의 접속사와 쉼표를 무시한 자의적 번역은 헤밍웨이 문장의 맛과 멋 모두를 해친다는 것이다. 작가가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면, 알고 있는 바를 생략할 수 있으며, 독자들은 마치 작가가 그것들을 서술한 것과 같이 강렬한 느낌을 받게 된다는 헤밍웨이의 이론이다. 따라서 옮긴이 이정서는 "작가의 문장을 흩어뜨리면 내용도 달라지는 것"이라며 쉼표 하나, 단어 하나라도 원문에 충실한 정역을 위해 노력했다. 역자가 설명하는 한 가지 예는 마초(MACHO)의 상징으로 요겨지는 헤밍웨이에 대한 오해다. 시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헤밍웨이의 인기에는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여성 독자의 몫도 크다. 두 번의 세계대전 참여, 세 번의 이혼과 네 번의 결혼, 엽총 자살… 헤밍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는 무수하다. 굴곡이 많은 인생을 치열하게 사는 동안 그는 삶과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잠시도 놓지 않았다.  

헤밍웨이 지음 | 이정서 옮김 | 새움 | 4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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