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모집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9개 지방대에 총 6백억 원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는 지난 29일,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이외의 전국 1백26개 지방대(분교 7교 포함) 중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평가를 거쳐 최종 39개의 우수사업을 선정했다. 사업선정은 전국을 중부권, 서남권, 동남권 3개의 권역으로 구분해 ‘지역간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부권은 홍익대(조치원) 등 15개 대학, 서남권은 원광대 등 10개 대학, 동남권은 경상대 등 14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국립대가 11개대, 사립대가 28개대다.

평가결과, 특색있는 사업으로는 △공주대의 백제문화 원형복원 센터 설립 사업 △건양대의 샌드위치식 단계별 취업지도 프로젝트 사업 △전주대의 친환경 유용미생물 사업 △전남대의 ‘다산 바이오 레굴론 밸리’ 조성을 위한 기반구축 사업 △진주산업대의 농업자동촤 및 부품산업 육성 사업 △우석대의 전주 한방문화센터 조성사업 등이 있다.

△건양대 샌드위치식 단계별 취업지도 프로젝트 사업=학생과 산업체가 만족하는 대학 건설이라는 취지로 학생 진로개발, 단계별 코스 프로그램, 센터 구축을 골간으로 한다.
학생 진로개발 프로그램은 표준화된 심리검사와 적성탐색 검사를 통해 효과적인 진로지도를 바탕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백미이기도 한 단계별 실무 강화 프로그램은 베이직 코스, 업그레이드 코스, 인텐시브 코스로 나뉘며 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한 후 코스별로 파란띠, 빨간띠, 검은띠를 수여한다. 센터 구축은 1천평 규모로 2004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전주대 친환경 유용미생물 사업=전주대가 2001년부터 추진해온 친환경 유용미생물 사업은 농민들의 소득증대와 친환경 유용미생물 농법의 전국적 보급을 목표로 한다.
친환경 유용미생물 농법을 이용한 농산물을 브랜드화하고 품질관리시스템을 도입하며, 친환경 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농법을 이용하면 농약, 비료 사용량을 50%이상 감소시키고 양돈농가의 양동 폐사율을 0%로 유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 사업의 연장선으로 전주대는 2004년 친환경 유용미생물학, 원예유전학, 건강식품학 등이 포함된 바이오 벤처산업학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우석대 전주 한방문화센터 조성사업=전주시와 함께 전주 한옥마을 내 한방문화타운을 조성한다. 한방문화센터에는 건축 연면적 3백평 규모로 한방문화자료전시장과 체질판별 침시술 등을 할 수 있는 한의학체험관, 한방식당 및 바이오상품관이 들어선다. 내년 8월까지 완공 예정이며 의식주 전반에서 전통문화와 한방자원을 연계, 한방바이오 상품개발 판매의 거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방문화센터는 전주시가 당초 한옥마을 내 주요시설의 하나로 한의학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을 우석대가 참여하면서 한방문화타운으로 확대된 것이다.

지원대학별 사업내용 
(금액 단위: 백만원)

김조영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