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웅 지음 | 호밀밭 | 316쪽
일제는 3·1혁명 이후 ‘문화통치’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더욱 가혹한 무단통치를 자행했다. 3·1혁명의 좌절로 한국사회는 패배의식에 뒤덮였고 어디에서도 희망의 싹을 찾기 어려웠다. 그런 시점에 감행된 청년 박재혁의 부산경찰서장 처단 의거는 전국 동포들에게 다시금 희망과 용기를 불러일으켰고, 청년들에게는 항일독립 정신을 고취시켰다. 꺼져가는 독립운동에 다시 심지를 돋우고 불을 붙인 사건인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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