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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권한상 교수, 新이종복합재료 연구, 해외 기업들과 대규모 판매계약
부경대 권한상 교수, 新이종복합재료 연구, 해외 기업들과 대규모 판매계약
  • 교수신문
  • 승인 2019.05.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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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연구실에서 시작한 회사에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부경대학교는 권한상 교수(신소재시스템공학과)가 자체 연구로 개발한 이종복합재료를 활용한 제품이 해외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부경대 측은 “권 교수가 대표로 있는 차세대소재연구소가 최근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미국 등의 기업 네 곳과 70만달러(약 8억3200만원)에 이르는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가 난 2015년 창업한 ㈜차세대소재연구소는 최근 공장을 준공하고 이종복합재료를 이용한 방열, 고강도, 초경량 특성을 가진 파이프, 프로파일, 히트싱크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권 교수의 행보는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 권 교수가 대학 연구실에서 개발한 이종복합재료는 지금까지 10여종에 이른다. 탄소나노튜브, 알루미늄, 구리 등의 소재를 결합시켜 기존 금속이나 세라믹, 폴리머 등의 소재보다 더 가볍거나 강하고, 2가지 이상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는 새로운 이종복합재료를 개발한 것이다. 이들 이종복합재료는 전기차용 프레임이나 에너지 저장시스템용 소재부품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들과 25억 원대에 이르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까지 이뤄냈다.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35억 원 규모의 사업비와 투자금을 지원받아 지난달 30일 경북 영천 채신공단에 ‘이종복합재료 양산 공장’을 준공한 것이다. 권 교수는 1만4000㎡ 부지에 1800t급 압출장비를 갖춘 공장에서 이종복합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원천소재 제품을 월 500t 씩 양산해 수출할 계획이다.
권 교수는 “올해에만 해외 다섯개 업체와 49억원 규모의 추가 판매계약을 앞두고 있고, 최근 개발한 고기능 방열방폭 CCTV용 하우징 제품도 미국 진출을 논의하고 있다”며 “대학 연구실에서 시작한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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