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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통해 보는 우리가 책을 사랑하는 이유
그림을 통해 보는 우리가 책을 사랑하는 이유
  • 교수신문
  • 승인 2019.05.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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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왜 책을 사랑하는가?: 예술에서 일상으로, 그리고 위안이 된 책들
제이미 캄플린, 마리아 라나우로 지음 | 이연식 옮김 | 시공아트 | 300쪽

 

그림과 책은 모든 예술을 통틀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존재다. 따라서 그림에 여러 책이, 책에 여러 그림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저자는 책과 그림이 유기적인 관계를 뛰어넘어 원래 하나였다는 사실을 상키시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책은 '책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긴 세월 동안 끈끈하게 지속되고 있는 책과 예술과의 관계를 심도 깊게 다룬다. 그리고 각각의 주제에 맞는 여러 에술가의 작품을 보여준다. 그 안에는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예술과 책, 인생과 책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인쇄술 발명 이전에 책은 필경사 혹은 채색사로 불렸던 예술가의 손에서 탄생햇다. 마찬가지로 책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그림이 책의 역할을 대신했다. 하지만 저자는 예술과 책의 관계를 애써 좋게 포장하지 않는다. 이 책은 책이 발전해온 과정과 함께 여러 미술 작품 속에 책이 등장하는 양상, 예술가들이 책에 반응해 온 방식 등을 다뤘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참으로 여러 의미를 지닌다. 시대와 사회에 따라 책과 독서, 그리고 독자가 처한 환경은 달랐다. 독일의 작가 브레히트는 현실이 변하면 현실을 표현하는 양식도 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무련 2000년 동안이나 책은 우리의 현실과 생각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책은 에술, 과학, 기술, 종교, 정치, 사회생활, 철학, 오락, 감정 등을 모두 포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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