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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처장들, "중앙일보 평가 논란"
기획처장들, "중앙일보 평가 논란"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3.07.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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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에 경제학, 물리학, 문헌정보학 분야 교수들이 평가의 무기한 연기를 요구한 가운데, 각 대학 기획처장들이 중앙일보 평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대학 평가에 대한 대학 내외 구성원들 간의 사회적 합의와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대학기획실(처)장협의회(회장 송영출, 이하 기획처장협의회)는 지난 11일 중앙일보사에 "중앙일보가 실시하는 평가사업에 대학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중앙일보 그리고 관련전문가를 초빙해 대학평가에 대한 종합적인 토론회를 개최하고 바람직한 개선안을 도출할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렸던 전국대학교기획실(처)장 협의회 하계세미나 마지막날 간담회에서 정리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앙일보 대학 평가의 문제점으로  △서열위주의 평가로 상대적 박탈감 만연 △전문성 및 객관성 결여 △평가준비에 대한 대학 부담감 가중 △대교협 평가와의 평가 중복 등이 지적됐다.

한편, 중앙일보 대학평가팀 관계자는 "평가에 대한 문제점은 충분히 지적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지적될 필요가 있으며, 그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마다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중앙일보 평가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대학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바람직한 기능을 해왔다"라면서 "평가의 전문성과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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