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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년에 걸쳐 써내려간 놀라운 이야기들
4000년에 걸쳐 써내려간 놀라운 이야기들
  • 교수신문
  • 승인 2019.04.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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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만든 세계: 세계적 텍스트들의 위대한 이야기
마틴 푸크너 지음 | 촤파일 옮김 | 까치 | 472쪽

 

인류가 지어낸 이야기들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과거의 역사에 관해서 아는 모든 것들은 이야기를 통해서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거 사람들의 생각을 글을 통해서 읽어볼 수 있다. 2000년 전에 사라진 고대 언어는 더 이상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죽은 언어가 되었지만, 그 언어로 기록된 이야기는 재발견돼 해석된다면 그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 고대의 글은 그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았으며,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이 바로 텍스트의 힘이다. 미 하버드 대학 교수인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를 만드는 데 이야기와 글이 했던 강력한 역할을 보여주기 위해 시공을 가로질러 우리를 놀라운 여정으로 이끈다. 저자는 문자가 아니라 문자를 통해서 기록된 이야기들의 힘에 주목해 세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추적한다. 이 책은 단순한 문학의 역사가 아니라 성서, 논어, 금강경, 소크라테스와의 대화, 면죄부 판매에 대한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 등 세계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텍스트와 그것을 둘러산 영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길가메시 서사시, 일리아스, 겐지 이야기, 천일야화 등 세계사에 자취를 남긴 위대한 작품들을 통해서 인류가 생산해온 이야기의 힘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우리는 트로이, 페르가몬, 중국을 여행하며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카리브 해의 데릭 월컷과 이스탄불의 오르한 파묵 그리고 서아시아의 '순타자 서서시'의 말재주꾼들과 대화를 나눈다. 또한 종교와 정치, 상업, 사람과 역사를 형성해온 발명들-글쓰기 기술들, 인쇄기, 책 그 자체-을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서 그리고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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