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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정보학 분야도 평가 '무기한 연기' 요청
문헌정보학 분야도 평가 '무기한 연기' 요청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3.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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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학문분야 평가 '거부' 확산
올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 이하 대교협) 학문 분야 평가에 경제학 분야 교수들이 '무기한 평가 중지 및 평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 가운데, 물리학·문헌정보학 분야 교수들도 '무기한 연기'를 요청하고 나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4면> 한국문헌정보학교수협의회는 지난 달 16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올해 학문분야 평가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교협문헌정보학분야평가개선추진위원회(이하 문헌정보학추진위)'를 결성하고, '학문분야 평가의 무기한 연기'를 요청했다. 이날 문헌정보학 분야 교수들은 성명서를 통해 "평가가 교육여건의 개선을 바탕으로 교육의 수월성을 확보한다고 하는 본래의 의의를 상실한 채 대학의 차별화만을 강조해,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며 △평가 대상 공시기간 최소 3년 △획일적 평가 편람 기준 개선 △서열화를 부추기는 평가방법 지양 △ 자체 평가보고서의 작성 간소화 등을 요구했다. 김태수 문헌정보학추진위 위원(연세대)은 "평가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방식에 문제가 있는만큼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라면서 "대교협과의 합의와 별도로 추진위 차원에서 팀별로 평가편람 개선을 위해 자체적으로 연구·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5월 '대교협물리학분야평가개선추진위원회(이하 물리학추진위)'을 결성한 바 있는 물리학 분야 교수들은 지난 달 27일 추진위를 확대·개편하기로 결정하고, 각 대학의 학과 교수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평가편람 전면 재검토 등 대교협 학문분야 평가 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대교협측은 "교수들이 평가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평가'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당 학문 분야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평가 편람을 재검토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 "대교협 평가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주장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막무가네식으로 평가를 거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못하고, 대학 외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힘들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교협 평가를 관할하고 있는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전면으로 나서서 평가에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교수들의 반발로 올해 평가가 불가능해질 경우, 평가를 받고자 하는 대학들만을 대상으로 평가를 강행할 가능성이 많다"라며 연내 평가 강행 의사를 시사했다. 올해 평가 사업이 무산될 경우 '예산'은 불용처리돼 국고에 반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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