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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논문에 강남역 살인사건 관련 논문 선정
2018 올해의 논문에 강남역 살인사건 관련 논문 선정
  • 전세화
  • 승인 2019.01.20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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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이나영 교수의 ‘여성혐오와 젠더차별, 페미니즘’ 논문 최고 특표

지난해 국내 연구자들은 2018 올해의 논문으로 중앙대 이나영 교수의 ‘여성혐오와 젠더차별, 페미니즘: 강남역 10번 출구를 중심으로’를 선정했다.

국내 대표 학술논문 플랫폼 디비피아(DBpia)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21일까지 디비피아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학술논문 이용자 대상 선정 투표에서 이나영 교수의 논문이 가장 많은 득표수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디비피아 올해의 논문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의약학, 농수해양학, 예술체육, 복합학의 분야별 올해의 논문으로 발표된다. 후보논문은 그해 가장 많이 이용된 논문이 분야별로 8편씩, 총 64편의 논문이 제공된다.

올해의 논문으로 선정된 ‘여성혐오와 젠더차별, 페미니즘: 강남역 10번 출구를 중심으로’는 2016년 12월 한국문화사회학회의 <문학과 사회> 학술지를 통해 발표된 직후 사회학 분야 논문 중 이용순위 1%에 줄곧 속한 논문이었다.

이 논문은 그해 5월 일어난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촉발된 다양한 현상과 논쟁 그리고 페미니스트 운동을 조명했다. 저자는 이 사건을 이 논문의 궁극적 목적에 대해 “차별적 사회구조를 본질적으로 개혁하고자 하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열망을 포착해 한국사회에 뿌리 깊은 여성혐오 현상과 젠더불평등에 균열을 내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저자는 이어 “이를 통한 필자의 희망은 섹스가 젠더로 단순 치환되거나, 젠더가 생물학적 여성의 문제로 환원되는 한국 사회과학의 관행에 제동을 걸며, 여성혐오가 최근 에 두드러진 현상이라거나 제도적 불평등과 무관하다고 여기는 주류적 경향에 균열을 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나영 교수는 "2018년 한해 한국사회를 뒤흔든 미투운동의 물결 덕분"이라며 “페미니즘에 대한 학문적 배제 속에 많은 이들이 지지해주는 것 같아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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