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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연구로 밝히는 古典 속 우주 이야기 
공동 연구로 밝히는 古典 속 우주 이야기 
  • 양도웅
  • 승인 2018.11.1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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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천문 사료 공동 연구·번역 위한 한국고전번역원·한국천문연구원 MOU 체결

조선시대 천문 현상은 仁君(임금)의 덕과 관련 있다 생각해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 중 하나인《승정원일기》에 매우 상세히 기록돼 있다.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신승운)과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이 지난 15일(목) 한국고전번역원 대회의실에서 古천문 사료 번역 및 연구·활용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古천문 사료의 연구·번역을 위한 상호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것으로 △양 기관 보유 자료와 콘텐츠 공유 및 공동 활용 △상호 인적 교류와 교육 지원 및 시설물 상호 이용 △古천문 분야 이해 제고를 위한 공동 세미나·학술대회 개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천문·산법을 포함한 과학기술·지리·법제·분야 등의 고전문헌을 번역하는 ‘특수고전번역사업’(2012년 시작)을 통해 조선 전기 천문학자인 이순지(李純之)와 김담(金淡)이 천체의 운행에 관해 쓴 역서(曆書)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등을 번역했으며 『칠정산외편』, 『산학정의』 등 과학기술 분야 중요 문헌 번역도 추진 중이다.  

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장은 “우리 원이 번역 중인 《승정원일기》나 《조선왕조실록》에는 ‘일식’ ‘햇무리’ 같은 특이한 천문 현상이 상세하게 다뤄지고 있다”면서도 “천문 분야에 능통하지 않은 우리 원 연구원들이 해당 내용을 번역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며 천문 서적 번역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번 MOU를 통해 과학기술분야 고전문헌의 신속한 정리·번역은 물론 古천문 연구 분야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걸어본다”고 이번 MOU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천문우주과학의 국가적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삼국시대 이래 2천년 동안 다양한 천문 관측 기록을 보유한 한국의 ‘천문 유산’ 계승을 위해 올 4월 ‘고천문연구센터’를 신설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양도웅 기자 doh0328@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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