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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개발센터별 주요 운용 프로그램
대학교육개발센터별 주요 운용 프로그램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3.06.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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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전공별 교수법 개발'

성균관대 대학교육개발센터(센터장 김준영 경제학부 교수, 이하 센터)는 지난 2001년 3월 2일 설립이후, 성균관대 실정과 특성에 적합한 교육과정, 교수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성균관대는 '전공별 교수법 개발'이 돋보인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11월까지 5회에 걸쳐 예술학부, 사회과학부, 사범대학, 자연과학부 수학과, 경영학부 등 전공별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올해는 1월 토목환경공학과 세미나 진행에 이어 기계공학부, 자연과학부 화학전공 분야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임교수를 위한 워크샵을 진행하는 대학은 늘고 있는 추세지만, 전공별로 세심하게 진행하는 대학은 드문 형편에서 전공별로 교수방법론을 제시하는 노력이 적극적이다.
또한 현행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 및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을 비롯 일반 기업체별로 특화시켜 '교육과정개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내용은 교육과정에 대한 총괄사항, 교양·기초교육과정, 전공교육과정, 대학원교육과정 등 세부적으로 이뤄져 있다.
한편, 교수법 관련 책자 발간에도 적극적이다. 각종 교수법의 구성과 특성을 담은 교수법 가이드북 두권과 토론수업을 집중적으로 풀어쓴 '토론수업 어려우십니까?'라는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연세대 '티칭 서클'강의 스타일 개발
연세대 교육개발센터(소장 문희수 지질학과 교수, 이하 센터)는 전공별·과목별 특성에 적합한 교수법 향상을 위해 ‘티칭서클(Teaching Circle)’을 운영하고 있다.
티칭서클이란 전공별, 과목별 교수들이 모여 각자의 강의스타일, 수업설계, 협동학습 방법, 학생유발 등을 논의하고 논의내용을 수업에 활용하는 것이다. 센터에서 제공하는 강의 비디오 촬영, 개별 상담을 실시하고 요구에 따라 동료 교수의 참관을 통해 논의내용을 풍부하게 할 수도 있다. 티칭서클에서 논의된 교수법은 교수 개개인의 ‘티칭 포트폴리오(Teaching Portfolio)’로 정리해 팀별 통합 후 교수법 교육자료로 활용한다.
티칭서클은 자유로운 운영을 기본으로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이상, 한 학기 이상 팀 유지를 권장하고 있다. 참여교수들에게는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한다.
또한 연세대 센터는 강의비디오 촬영을 활성화하고 있다. 실제 강의를 비디오로 촬영해 교수법 전공자와 분석 후 강의법을 점검, 보완하는 것이다. 강의비디오를 촬영한 홍대식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앞으로 30년간의 강의를 위해 1시간을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촬영을 시도했다”면서 “녹화된 강의비디오를 3번이나 보면서 강의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항공대 교육방법,교재개발 '선구자'

포항공대 대학교육개발센터(소장 강인석 화학공학과 교수, 이하 센터)는 1999년 5월 16일 설립, 교육개발센터 분야에서는 선구자적인 위치에 있다. 센터는 연구중심 이공계 대학의 교육을 위한 '교육방법 및 멀티미디어 교재 개발 연구'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교수의 교육개발연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각 교육방법 및 매체설계에 필요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매년 각 교수들로부터 교육 개발비 신청을 받아서 센터 산하 교육개발위원회에서 심의한 뒤 지원 사업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1999년부터 5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연구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포함공대의 교육활동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웹기반 교재 등의 학습자 중심의 교육지원형태를 수용하여 교수와 학생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교육과 학습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분야에서는 △연구중심 대학의 학부교육의 방향 : 교육프로그램 사례 분석 △이공계 교육조교(TA) 교육을 위한 요구조사 분석 △TOEFL 졸업요건 및 영어교육에 대한 의견조사 분석 △대학에서의 수업시간 단위 분석 등 포항공대 교육정책을 입안, 수행, 평가하는데 필요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한양대 ‘맞춤’ 진단 서비스
한양대 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송창섭 기계공학과 교수, 이하 센터)는 올해 1월 설립된 후발주자이지만, 교수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이다. 
한양대 센터가 준비중인 프로그램은 ‘교수역량 진단 서비스’와 ‘교수스타일 진단 서비스’. 교수 개개인의 교수역량을 점검해, 교수 효과를 최대한 개발할 수 있는 방향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개발됐다.
교수역량 진단 서비스는 강의 전 수업전략가, 강의 중 학습활동 촉진자, 강의 후 평가자라는 3단계 역할모델에 따라 교수역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총 36문항으로 구성된 진단지는 △교과와 관련된 사회, 문화적 변화를 분석한다 △수업에 필요한 학습시설과 기자재를 준비한다 등의 문항에 6단계로 답하도록 돼있다. 교수스타일 진단 서비스도 이와 마찬가지로 교수법 선호 설문을 통해 △관계중시형 △엘리트형 △실리추구형 △선비형으로 유형을 구분한다.
두 진단 서비스의 특징은 진단결과를 원 점수와 백분율 등으로 나타내 각 교수에 대한 처방전을 내리는 것. 부족한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관련서적, 워크샵 자료, Teaching Tip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현재 두 진단 서비스는 파이널 테스트 중으로 다음 학기부터 교수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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