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4시 방송통신대에서 대학정책학회(회장 조흥식, 서울대) 부설 대학정책연구소 창립총회가 열렸다. 대학정책학회는 지난 2016년 10월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상임회장 김상표, 군산대)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사장 박순준, 동의대)가 협력해 고등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만들어진 단체다.

대학정책연구소 10인의 발기인은 모두 대학정책학회의 임원들이며, △인구절벽 △4차 산업혁명 △남북관계 개선 등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학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고자 설립했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대학이 학문적 권위와 신뢰를 상실한 채 취업 준비기관에 불과한 처지가 되어버린 위기상황이 초래된 데는 정부 주도의 대학 정책이 주요 요인”이라면서도 “교수들의 책임 또한 막중하다”고 덧붙였다.

창립총회에서는 대학정책연구소 이사장으로 박규홍 경일대 교수(자율전공학부)가 선출됐으며, 이사회에서는 연구소장으로 임재홍 방송대 교수(법학과)를 선임했다. 연구소 측은 “창립 회원은 50명 규모로, 앞으로도 70명을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7월 2일에는 대학정책연구소 출범 기념 심포지엄이 방송통신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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