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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6주년 기관장 축사
창간 26주년 기관장 축사
  • 교수신문
  • 승인 2018.05.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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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든든한 동반자 되길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수신문> 창간 26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학문의 자유와 대학의 민주화, 학술정보 제공과 대학문화 창달 등 우리나라 대학문화가 이만큼 훤칠하게 발전해 오는 데는 <교수신문>의 이바지가 컸습니다. 크게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의 공공성과 경쟁력 제고, 교육·연구역량 강화, 산학협력 및 취업·창업 역량 강화, 대학의 자율적 발전 지원 등을 통해 고등교육의 질을 한층 높여 나가고, 이로써 대학이 미래 변화를 선도하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비록 미래의 변화상이 워낙 불확실하고 복잡다단하며 우리에게 닥쳐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부분도 존재하므로 기꺼이 거기에 대응해 나가려는 적극적인 태도 또한 필요하다고 봅니다.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자에게 미래는 없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조망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미래를 우리가 희망하는 모습으로 바꿔가야 합니다.

앞으로도, 그동안 대학의 발전과 내실화에 기여해 온 <교수신문>과 고등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대학의 자율성·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의 체질 개선과 전략적 특성화에 매진하는 교육부가 의기투합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장기적인 고등교육 미래 비전과 생존 전략을 <교수신문>과 함께 머리를 맞대어 논의해 나가면서 교육부는 언제나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미래형 고등교육과 지성적 소통을 선도하는 정론 기대”
 

장호성 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학과 교수사회에 대한 사려 깊은 관찰자이며, 대학문화의 발전을 이끄는 학술정보의 광장인 <교수신문>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26년 동안 일관되게 대학교육 발전과 대학인의 요구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함께 정론을 펴온 <교수신문>에 감사드립니다.

현재 대학은 녹록지 않은 현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등록금 동결 장기화에 따른 대학재정 위기, 학령인구 감소에 의한 구조개혁,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대응할 수 있는 학사구조개편 등 대학이 감내해야 하는 커다란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교육이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면 국가의 장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고등교육 미래위원회’를 발족해 미래사회에 적합한 고등교육의 방향을 정립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각 대학이 미래형 교육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 재정 지원 관련 법령 제정 등 정부와 국회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하여 정책 건의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자율성과 책무성을 바탕으로 더욱 명확한 미래교육의 길을 제시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격려를 당부 드립니다.

<교수신문>도 그동안 꾸준히 추구해온 학문의 자유와 지성의 확장, 학술정보 제공과 대학문화 창달, 미래 대학교육 진일보에 필요한 조언과 다양한 제안을 지속해주기를 바랍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미래형 고등교육의 발전과 지성적 소통을 선도하는 정론지로서 더욱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깊이 있는 기사, 울림을 가진 보도 기대한다”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학 사회의 건설적 변화와 개혁을 대변해 온 교육정론지 <교수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18년 대한민국에서는 사회와 산업 수요에 적극 부응하는 고등직업교육이 중요한 교육 의제로 다각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 큰 흐름 속에 우리 전문대학은 국민과 함께 현실을 고민하며 실현 가능한 희망을 만들어 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전문대학이 더욱 성숙된 비전으로 능력중심사회를 열어가는 동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수신문>이 공감의 영역을 확대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돼주길 바랍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키워드는 학벌이나 학력이 아닌 ‘능력과 실력’입니다. 세계적인 지도자들과 석학들이 참여하는 ‘다보스포럼’의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65%는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새로운 직업에 종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더구나 100세 시대를 살아갈 미래 세대들은 대학에서 배운 전공지식 하나로 한평생 같은 직종에서 일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인공지능과 첨단로봇에 대항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우리는 이제 평생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적 변화 속에서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고등직업교육 정책 실현과 발전을 위해선 <교수신문>의 꾸준한 관심과 전문대학에 대한 깊이와 울림이 있는 심층보도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대학의 지성과 감성을 어우를 수 있는 <교수신문>이 현 교육계와 대학사회 전반의 뉴스들을 폭넓게 바르게 취재하는 참 언론으로 더욱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학술 발전의 꽃 피우는 밑거름되길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직무대행

우리나라 지식 사회를 대변하며 정도를 걸어온 <교수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수신문>은 1992년부터 지금까지 대학, 교원, 학문후속세대 등 각계각층의 건설적 목소리를 담아내고 대학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왔습니다. 균형 잡힌 보도와 건전한 비판으로 우리 연구현장의 발전에도 기여해 온 <교수신문>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오는 대내외 급격한 환경 변화, 학령인구의 감소, 대학의 재정위기 등 여러 현안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많은 논의가 필요합니다. <교수신문>이 그간의 연륜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깊고 통찰력 있는 제언으로 우리 사회에 지속해서 기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연구재단은 대학의 연구환경 조성과 학술연구 지원, 과학기술 강국 실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하여 연구지원 행정 혁신을 이룩하고, 글로벌 연구지원 기관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교수신문>과 한국연구재단의 노력으로 학술연구의 꽃을 피울 대학이 더욱 비옥해지기를 기대합니다.

대학 변화의 동반자이자 지침서 역할 기대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한국 대학의 발전과 발걸음을 함께한 <교수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 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대학이 거센 변화의 바람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당장 변화하지 않으면 대학의 밝은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고 합니다. 2020학년도 대학 입시부터는 고교졸업자보다 대입 정원이 초과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물론 대학도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더는 미룰 수 없습니다. 대학의 맑은 날, 궂은 날을 함께 해 온 <교수신문>이 대학들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올바른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안내하는 대학 변화의 지침서가 되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도 연구자들의 편의와 연구 질 제고를 위한 학술 정보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학술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서비스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공개강의(KOCW)는 대학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연구자들과 대학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대학의 혁신과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드립니다.
 

실천적 대안 제시하는 교육 정론지로 발전하길

이중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이사장

한국 지식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가치를 모색하는 건강한 정론지로 자리매김해온 <교수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수신문>은 깊이와 쟁점이 살아 있는 학술 담론과 정보 제공을 통해 지성 사회의 여론을 올곧게 대변하는 대학 지성의 정론지로 우뚝 서 모두의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 현장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깊은 통찰과 분석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우리나라 대학교육 발전을 선도해 왔으며, 앞으로도 대학사회의 발전적 변화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학연금은 39만여명의 사학 교직원과 연금수급자, 19조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기관으로 성장했습니다. 사학 교직원의 행복한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동반자로 늘 함께할 것을 약속드리며, 사학 가족 모두의 마음을 담아 참교육 발전을 위한 <교수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교수신문>이 진실하고 균형 잡힌 보도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최고의 교육 정론지로 계속 발전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교수신문>의 공론장 역할을 기대합니다

김상표 국립대학교교수연합회 상임회장

국립대학교교수연합회(이하 국교련)을 대표해 <교수신문>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교수신문>은 1992년 국교련과 사교련, 민교협이 주축이 되어 창간한 대학 관련 전문지로 대학 및 대학사회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왔습니다. 또한 창간 이래로 고등교육에 관한 논의의 장이 돼왔습니다. 이 점에 대하여 많은 대학교원이 공감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많은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교수신문> 창간 당시 대학사회는 학내 민주적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후 대학설립 준칙주의에 따라 전국에 수많은 대학이 설립됐고, 이들 대학 간 경쟁은 신자유주의적인 대학정책 아래서 격화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두 정부를 거치면서 우리 고등교육은 철저히 망가졌습니다. 대학이 학문연구와 인재양성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보다는 시장 논리에 편승해 재정확보에만 치중해온 것은 아닌지 구성원들이 먼저 성찰해야 합니다.  

촛불혁명 정신에 뿌리를 둔 문재인 정부에서 대학과 고등교육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정부는 통제하기보다는 자율을 보장하고, 대학은 학문연구와 인재양성의 본연의 역할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기여해야 합니다. 인구절벽과 청년 일자리가 문제시되는 현 시점에 대학이 미래를 선도하는 역할을 하기를, <교수신문>이 그 속에서 논의의 장으로서 중심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교수신문>이 있어 감사합니다!

홍성심 전국국공립대여교수연합회 회장

우리나라 고등교육계의 나침반이자 소통과 의견 수렴의 장, <교수신문>이 발간된 지 어느덧 26년의 성상이 흘렀습니다. 2018년 오늘날 <교수신문>은 고등교육 공동체와 교육가족들의 대표적 전문 언론이 됐습니다.

교수자들의 전공만큼이나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와 전문성 높은 의견을 도출하여 토론의 장이 된 <교수신문>은 시대적 변화를 읽고, 시대를 이끌면서, 변화를 준비하는 데 기여한 바가 컸습니다. 지난 4반세기 동안 우리들은 <교수신문>을 통해 대학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언론의 장으로 이끌었으며 문제에 대한 답과 대안을 도출했습니다.  

대학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현상과 의견은 <교수신문>을 통해 수렴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교수신문>은 고등교육의 공적 특성을 반영하고 고등교육 관련부서인 교육부 등의 국가기관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 교육개발원, 한국연구재단 등의 연구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우리나라 고등교육계에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최근 대학기본역량 평가 등을 통한 대학 구조조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교수·대학의 입장과 국가 사회가 고등교육에 거는 기대를 <교수신문>이 긍정적으로 조율하여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교수신문>의 창간을 축하드리며 무궁무진한 발전을 빕니다. <교수신문>이 있어 감사합니다! 
 

<교수신문>, 희망의 횃불 돼 주길

박순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

촛불 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나라의 건설을 이끌어온 지 1년이 다가옵니다. 그동안 우리는 새 정부가 고등교육의 공적 가치 실현을 최우선 과업으로 삼아주기를 바라 왔습니다. 특히 재정난에 시달리는 사립대학을 정부가 돈으로 옥죄기보다는 책임의 몫을 늘여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입학정원 대비 학령인구 감소를 핑계 삼아 대학의 수를 줄이는 데에만 골몰하는 폐교 위주의 정책보다는 교원 1인당 학생 수 감축으로 교육의 질을 향상하는 정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대비하여 대학의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진정한 대학구조개혁을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부정 비리를 저지르고도 건재한 특정 사학 경영자들과 부역세력들을 발본색원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불법 축재하고 횡령한 세력들을 대학에서 영구히 축출하는 날이 하루속히 도래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법부가 사학을 사유재산이 아니라 공공재로 여기는 인식전환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대학구성원들이 총장을 뽑고 대학운영에 참여하여 책임과 권한을 공유하는 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1992년 창간 이래 26년간 대학의 정론지로서 한결같이 달려온 <교수신문>이 우리의 이러한 희망의 횃불이 되어 대학인의 학문 성숙과 대학교육의 질적 발전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으로 대학인의 사랑을 꾸준히 받기를 소원합니다.

<교수신문> 귀 빠진 날을 축하드립니다

김귀옥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

대학과 교수 사회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준 <교수신문>의 26주년을 축하합니다. <교수신문>은 대학과 전공, 담론, 이념을 가로질러 교수들의 목소리를 내기에 주력해 왔다. 언제부터인가 각 대학들은 특수목적사업과 정부 평가에 목숨을 걸게 되면서 대학 간 경쟁과 담쌓기에 바쁘고, 각 학회들은 광장이 되어주기 보다는 프로젝트 과제를 소비하는 장이 되기에 바쁘다. 한국이 지식기반사회로 바뀌게 됨에 따라 쏟아져 나오는 정보와 지식은 유입되었다가는 곱씹어 성찰하고 우리의 지식과 이론, 방법론으로 만들 시간도 없이 유출됐다. 

이런 와중에 사라지고 있는 교수, 연구자의 광장으로서 <교수신문>을 역할을 하고 있기에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바라고 있다. 그러나 <교수신문>이 메말라가는 교수 사회의 담론과 주장 소통의 광장/아고라가 돼주려면, 우리 사회의 은폐되고 왜곡되며 아픈 곳을 살피고 성찰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예컨대 삼성전자 반도체 노동자인 황유미 씨가 11년 전 산업재해를 입고, 백혈병으로 숨을 거두었다. 현재까지 그 공장에서는 96명의 직업병 피해자들이 각종 악성 암으로 산업재해보험 신청 중이고, 수 백 명이 유사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한다.

한국이 첨단 정보통신산업을 갖게 되고 삼성이 세계 100위의 기업으로 우뚝 서는 동안 지식인들은 무엇을 했을까? 과학자, 공학자, 경영인, 법조인, 행정인, 예술 디자이너 등 최고의 지식인들이 자본의 발전을 위해 일을 했다. 그러나 자본의 폐습에 대해서는 침묵했고, 잘못된 산업적 관행과 문제를 눈앞의 큰 이익을 위해 눈감았다.

교수가 진정 학문의 자유, 연구의 자유를 향유한다는 것은 개인의 게으름이나 호기심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미국 철학자 존 듀이가 학문의 자유와 테뉴어제도를 주장했던 이유는 교수들이 자본과 권력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연구의 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함이었다.

<교수신문>이 학문의 자유의 광장으로 제대로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라며, 정부와 교육부, 입법부의 잘못된 교육 정책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문제들을 제대로 진단하고 다양한 대안과 정책들을 소통하며, 제출하는 역할에 더 힘써 주길 바란다.
 

<교수신문>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홍성학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그동안 <교수신문>은 다른 신문들과 달리 대학과 고등교육의 현장, 교육부의 대학 정책을 중심으로 취재하여 알리는 차별화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존재가치가 있었다고 봅니다. 특히 지난 정부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에 따라 대학의 정체성과 공공성 그리고 민주적 자치성이 훼손되고, 계약임용제와 연봉성과급제가 확산되면서 대학 교원들의 신분이 불안해지고 근로조건이 열악해져 가는 상황에서 <교수신문>의 비판적이고 대안적인 역할은 중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전국교수노동조합은 통상적인 교권 보호·신장 사업과 함께 공영형사립대학,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국·공립통합네트워크, 국립대학법과 사립대학법 제정 등의 고등교육 관련 정책 추진, 교수노조 법제화 추진, 교육단체와의 연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정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정체성과 공공성 그리고 민주적 자치성을 바로 세우고 대학 교원의 열악한 신분을 보호해 고등교육을 향상시키기 위한 필수 사업들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검증되지 않은 평가지표로 대학을 평가해 재정지원을 차별화하고 재정지원을 내세워 대학을 줄 세웠던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을 성찰적으로 평가하고 새로운 대학 정책을 세워 추진해 나가야 하는 책무가 있습니다. 

<교수신문>이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대학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대학과 고등교육의 과제, 대학 교원들의 신분과 근로조건의 현황 등을 꼼꼼히 취재하여 제대로 알리고 대안 정책을 마련하는 장으로서의 언론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담대한 전환의 공론장이 되길 바랍니다

임순광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위원장

<교수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대학은 대규모 구조조정의 시대를 맞았습니다. 퇴임할 교수들은 줄을 잇는데 그 뒤를 이을 정규교수를 뽑는 안정적 고용정책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로지 효율과 비용절감을 위해 전임교원의 강의담당비율을 높이고 교수직의 비정규직화를 가져 오는 각종 조치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교직원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의 운영자들은 그 이유로 학령인구의 감소,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교육연구환경과 방식의 급변, 등록금 동결 등을 주로 거론합니다. 하지만 정작 내부의 문제에 천착하는 분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학 재정이 엉뚱한 데로 새어 나가고 있는 비리재단의 문제, 불필요한 건물 증축과 각종 투기성 사업의 횡행으로 인한 손실, 대학 사회 내 극단적인 양극화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부의 목소리는 아직 크게 들리지 않습니다. 대신 민주화가 가장 안 된 곳이 대학이라는 외부의 목소리는 따갑게 들려옵니다. 

대학은 ‘졸업장이라는 상품을 판매하며 수익사업에 열을 올리는 소수를 위한 기업에 불과하다’는 사회적 비난을 더 이상 듣지 않으려면 내부에서부터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교수신문>이 그 변화의 목소리를 더 폭넓게 담아내고 담대한 전환을 위한 방향타 역할을 해 주신다면, 모두를 빛나게 하는 귀한 언론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올해에도 <교수신문>의 좋은 기사들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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